스마트시티 솔루션 장터 생긴다...수요·공급자간 미스매치 해소 기대

스마트시티솔루션마켓 홈페이지 캡처
스마트시티솔루션마켓 홈페이지 캡처

교통·방범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정보를 공유하고 사고 팔수도 있는 온라인 장터가 열린다. 다른 지자체 성공 사례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스마트시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스마트도시협회는 '스마트시티솔루션마켓'을 내년 1월 정식 오픈하기 위해 베타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스마트시티솔루션마켓은 스마트시티 각종 사업과 이를 위한 솔루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다. 솔루션 기능 상담도 받고 결제까지 가능하다.

협회는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이 급증하고 있지만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솔루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 없어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관련 정부예산만 2018년 142억원에서 2020년 약 2000억원으로 늘어날 정도로 관련 사업이 커졌다.

하지마 스마트시티 사업 초기 단계여서 지자체 등 발주자는 필요한 기술을 찾기 힘들고 기술 공급자는 마땅한 수요처를 찾지 못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일어났다. 스마트시티 서비스 수요·공급 주체 간 정보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협회가 장터를 열었다.

협회는 스마트시티솔루션마켓이 단기적으로는 중개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성과물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1단계로 사이트에는 지자체에서 실제 사용 중이거나 상용화된 솔루션을 게시한다. 통합플랫폼 솔루션과 스마트시티 분야별 솔루션과 기업을 소개한다. 이를 중심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내년 1월 정식 오픈한 후 상반기 안에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한다. 상용화된 솔루션과 함께 청년 창업기업 솔루션, 대학 연구 성과물, 국가 R&D 및 특화단지, 챌린지 등 성과물까지 확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외 네트워크로 확장한다. 해외 바이어와 수출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영문판도 내년 하반기 연다. 국내 주요 스마트시티 사이트와도 연계한다.

지자체 공무원은 도시 혹은 농어촌별로 각기 다른 지역의 스마트시티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노하우도 공유한다. LH 등 공사가 발주·공모 사업을 올리고, 솔루션 업체와 지자체 매칭 현황도 마켓 사이트에 담긴다. 연구자들도 스마트시티 관련 기초 정보와 통계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민병호 스마트도시협회 전무는 “솔루션이나 사업 정보에 대한 문의는 많은데 이런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했다”면서 “베타테스트를 거쳐 내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