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피아테크, 구글-넷플릭스 셋톱박스 ODM 파트너로 선정

이노피아테크, 구글-넷플릭스 셋톱박스 ODM 파트너로 선정

셋톱박스 제조사 이노피아테크가 국내 최초로 구글-넷플릭스 '헤일스톰 하이브리드 프로그램' 파트너로 선정됐다.

구글 및 넷플릭스 인증 테스트 간소화로 안드로이드TV 셋톱박스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노피아테크는 구글-넷플릭스 '헤일스톰 하이브리드 프로그램' 제조자개발생산(ODM)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헤일스톰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은 기존 OTT 셋톱박스 대상 헤일스톰 프로그램을 케이블TV·IP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셋톱박스로 확대한 것이다.

구글과 넷플릭스는 이노피아테크 등 ODM 파트너 셋톱박스를 대상으로 △호환성 △시스템 안정성 △보안 △네트워크 성능 등을 검증, 사전 인증한다.

이에 따라 이노피아테크는 최장 6개월 이상 소요된 인증과 출시를 1개월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노피아테크가 헤일스톰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을 통해 인증 받은 셋톱박스는 2종이다. 2종은 각각 에이엠로직와 시냅틱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기반으로 4K급 방송을 구현한다. 콘텐츠 보호를 위한 수신제한시스템(CAS)은 나그라와 베리매트릭스 제품이다.

이노피아테크는 파트너 선정을 계기로 국내외 유료방송 셋톱박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셋톱박스를 도입하려는 유료방송을 겨냥한다. 인증 받은 셋톱박스를 유료방송이 요청하는 사양에 맞게 보완하고 미들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선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CJ헬로, 티브로드, KCTV제주방송, KT스카이라이프가 안드로이드TV를 도입한 상태다.

장만호 이노피아테크 대표는 “파트너 선정은 이노피아테크뿐만 아니라 유료방송에도 혜택”이라며 “사업자는 최소한의 비용과 자원 투자만으로 넷플릭스 등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TV 셋톱박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