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5곳 '1조 클럽'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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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제약사 5곳이 매출 1조 클럽이 될 전망이다.

유한양행, GC녹십자가 3분기 누적 실적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종근당도 상반기 호실적과 더불어 3분기에도 상반기 기조를 이어 새롭게 1조 클럽 가입을 기대한다. 대웅제약, 한미약품도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3분기 누적 매출액 7807억원을 기록했다. 사장 첫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감소했다. 매출액은 2804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자체 개발 의약품과 수입의약품의 안정적 성장세로 외형이 확대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와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 등이 선전했고 올해 초 계약으로 판매에 들어간 위식도역류젤환제 '케이캡'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남은 하반기에도 제품 매출의 고른 성장과 케이캡 등 상품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하반기 대형 계약 등은 없지만 상반기 좋은 매출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 한다”면서 “2019년 남은 기간 1조 클럽 달성에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 5곳 '1조 클럽' 들어간다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일찌감치 1조 클럽 가입을 알렸다. 녹십자가 3분기 만에 1조원 매출을 달성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16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369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30.6% 증가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부문이 높은 내수 성장률(28.2%)를 나타내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헌터라제 등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견조한 실적으로 각각 24.4%, 28.6%의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 대상 계열사도 외형 성장을 이었다. GC녹십자엠에스 올 3분기 매출액은 2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올랐다. 진단 및 혈액투석 사업 분야 성장 덕이다. GC녹십자랩셀 매출액은 19.9% 상승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분기 만에 1조 매출을 돌파했다. 3분기 매출 3800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 누적 매출은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1조776억원으로 집계됐다. 베링거인겔하임로부터 42억원, 얀센 18억원, 길리어드사이언스 16억원 등 이번 3분기에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됐다.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2424억원을 기록했다. 나보타 소송비용과 라니티딘 판매 중단 조치로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740억원으로 연간 1조원 매출 달성은 유력시 된다. 한미약품도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이 성장세를 나타내며 3분기 매출액 265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 12.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8107억원을 기록, 2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1조원 기록이 대형 제약사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고 있지만 매출 규모보다는 자체개발 신약 성과 등 내실이 더 중요하다”면서 “올해 주요 제약기업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등 해외 진출, 연구개발(R&D) 투자 증가 등이 진행된 만큼 내년 질적 성장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