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이대 등 6개 여대 뭉쳤다…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 식품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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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 6개 여대가 갱년기 질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관련 건강 기능 식품을 출시한다. 6개 여대는 각 대학이 갖고 있는 특허를 분석한 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갱년기 질환 특허 76건을 선정했다. 자료:숙명여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 6개 여대가 갱년기 질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관련 건강 기능 식품을 출시한다. 6개 여대는 각 대학이 갖고 있는 특허를 분석한 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갱년기 질환 특허 76건을 선정했다. 자료:숙명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서울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 6개 여대가 갱년기 질환을 공동 연구하고 나아가 사업화까지 추진한다.

6개 대학은 학교별로 보유한 갱년기 여성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이르면 2년 내에 관련 건강 기능 식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복수 대학이 공동 연구을 수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화까지 이어가는 것은 드문 사례다. 6개 여대는 지난 7월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각 대학의 특허를 분석한 뒤 시너지 효과를 낼만한 특허 76건을 선정했다. △관절염, 골다공증 등 골관절 치료 △탈모 및 비만 △다이어트 크게 세가지로 특허를 분류한 뒤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각 대학이 갖고 있는 여러 소재에 관한 융·복합 공동 연구를 한다. 예를 들어 덕성여대의 국화꽃 연구와 숙명여대의 신선초 연구를 융합해 갱년기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이 있는 재료를 찾아내는 것이다.

연구진은 시장 전문가와 함께 실제 수요를 반영한 아이템을 개발 중이다. 국내 홈쇼핑 기업과 함께 1차 DB 검토를 거쳐 시장적합형 아이템을 우선 선정했다. 대학별 해당 연구자는 외부 시장 전문가의 통합 자문도 받고 있다.

이들 대학은 연구를 사업화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잘 아는 기업과의 협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대학 관계자는 “갱년기 건강식품 시장을 잘 아는 기업과 연구진이 지속적으로 만나 기술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2년 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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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대학은 '여성을 제일 잘 아는 여대'가 여성질환인 갱년기 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각 대학의 특허는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어서 실제 사업화까지 추진하기 쉽지 않았다. 이들 대학은 '여성'이란 공통분모를 통해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애희 숙명여대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장은 “개별 대학의 단독 연구보다 여러 대학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합치니 새로운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여러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교육부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숙명여대 주도로 진행된다. 6개 대학은 향후 여성 예비 창업팀을 공동 발굴하는 등 여대의 강점을 살린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나아가 '젠더' 기반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국 여대와 공동 기획, 추진할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