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ICT CEO 포럼]AI 스타트업·중기, 정부 실증사업 지원↑…해외 진출 모델도 확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 AI융합산업의 미래와 AI 인재 육성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16차 정보통신기술(ICT) CEO 포럼이 열렸다. 진희경 날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네 번째), 김창용 NIPA 원장(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포럼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했다. NIPA 제공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 AI융합산업의 미래와 AI 인재 육성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16차 정보통신기술(ICT) CEO 포럼이 열렸다. 진희경 날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네 번째), 김창용 NIPA 원장(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포럼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했다. NIPA 제공

“인공지능(AI) 업계 인재가 모이려면 AI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성장, 성공하는 사례가 등장해야 한다. 해외는 정부 지원 실증사업이 많다. 국내도 AI 스타트업, 중기가 성장하기 위해 정부 지원 AI 실증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향후 해외까지 진출하도록 정부와 업계가 좋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진희경 날비(임베디드 딥러닝 솔루션) 대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 'AI융합산업의 미래와 AI 인재 육성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16차 정보통신기술(ICT) CEO 포럼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중국 안면인식 AI 스타트업 센스타임은 수천개 카메라로 수집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중국 정부는 센스타임 외 AI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 사업을 지원한다. 중국 AI 기업은 실증사업에서 실력을 확보, 해외로 진출한다.

진 대표는 “구글, 페이스북 본사 관계자를 만나면 중국 AI 스타트업 기술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실증 수준을 뛰어넘을 만큼 AI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사업을 전폭 지원하면서 중국 AI 기업 기술력도 빠른 속도로 발전한 덕분”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 법무부는 2022년까지 440억원을 투입, AI식별추적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실증, 검증 지원 사업을 진행, 국내 AI 스타트업, 중소기업, 전문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NIPA는 향후 국내뿐 아니라 신남방지역 등 글로벌 시장까지 동반 진출을 기대한다.

진 대표는 “이번 NIPA 사업처럼 실증 사업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동반 진출한 가능한 모델을 만들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미국, 중국 등 주변국 상황을 살펴 진출 가능한 국가에 국내 AI 스타트업, 중기가 진출하도록 전략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수요가 높아지면서 AI 인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기업도 AI 인재를 채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스타트업, 중소기업은 기술 개발 핵심 AI 인재 채용이 시급하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분야는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르고 고도화된 영역이라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면서 “기업 내 재교육 받기 어려운 스타트업, 중기 종사자가 국내 유수 대학 AI 강좌나 프로그램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나 외부 공개 강의 등이 공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면서 AI 융합 교육 필요성도 높아진다.

전상현 마인즈앤컴퍼니 대표는 “AI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도메인 지식이 있는 인재가 AI 기술력을 습득해 현업에 필요한 AI를 개발하는 구조도 중요하다”면서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금융, 의료 등 도메인별 담당자가 AI 기본 지식을 확보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보편화된 AI 교육도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용 NIPA 원장은 “'인재육성→창업·기업 혁신 지원→기업성장·고용창출' 선순환 조성을 위해 2024년까지 AI인력 10만명 양성을 목표 하는 등 AI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하여 노력한다”면서 “스타트업, 중기가 개발한 좋은 AI 기술을 시도해보는 좋은 실증사업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까지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