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美 LA오토쇼, 작년보다 신차 모델 두배 늘었다

'2019 LA 오토쇼(LA Auto Show)'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흘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30여개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하고. 신차 모델도 지난해 보다 두 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LA 오토쇼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완성차 업체 30여개를 비롯해 총 65개의 부스가 마련되고 60개 이상의 신차 모델들이 소개된다. 지난해 세계 최초 공개 모델 25종을 포함해 공개된 38종 신차에 비하면 두 배가량 늘었다.

현대차가 2019 LA오토쇼에 선보일 SUV 콘셉트.
현대차가 2019 LA오토쇼에 선보일 SUV 콘셉트.

한국 완성차 업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의 세계 첫 데뷔 여부다. GV80은 세계 최초의 노면 소음 저감기술과 차량 내 결제 시스템,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해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차는 도심형 SUV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며, '아이오닉' 기반의 배터리 전기차(BEV)·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부분변경 및 신차 모델이 공개된다. 반면 기아차는 전기차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일정한 공개한 상태다. 이에 신형 '셀토스'·'K5'·'쏘렌토' 등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폭스바겐의 크로스오버 전기차 콘셉트카 ID. 스페이스 비전.
폭스바겐의 크로스오버 전기차 콘셉트카 ID. 스페이스 비전.

미국 자동차 3사인 포드·GM·크라이슬러 신차 공세도 관심이 모아진다. 포드는 '머스탱'을 연상시키는 배터리 전기차 쿠페형 SUV인 '마하-E'를 공개한다. 이 차는 포드 최초의 장거리형 전기차로 한번 충전으로 370마일(600㎞)을 주행하고, 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스타일로 제작됐다. GM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을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그 밖에 아우디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인 '이트론 스포츠백'과 고성능 SUV 'RS Q8'를, BMW는 왜건 스타일의 2시리즈 '그란쿠페'와 'M8 그란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MG 퍼포먼스의 기술력을 적용한 고성능 SUV 'GLS'를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그란투리스모(GT)와 SUV의 장점을 결합해 완성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전기 콘셉트카 'ID. 스페이스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우디 이트론 스포츠백.
아우디 이트론 스포츠백.

일본 업체로는 토요타와 렉서스 등이 참여한다. 토요타는 'RAV4'의 PHEV 모델을, 렉서스는 기존 소형 SUV인 UX 기반의 순수 전기차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LA 오토쇼에는 BYD 등을 비롯한 중국 완성차 업체와 르노·푸조·씨트로엥 등 프랑스 업체는 참석하지 않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