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인더스트리미디어, '도시철도 국가공인민간자격 인증 사업' 손잡아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오른쪽)이 임준철 인더스트리미디어 대표와 15일 4차 산업혁명 선도 개인 전문역량 맞춤형 육성 시스템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오른쪽)이 임준철 인더스트리미디어 대표와 15일 4차 산업혁명 선도 개인 전문역량 맞춤형 육성 시스템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국내 최대 도시철도 운영기관 서울교통공사가 스마트러닝 기업 인더스트리미디어와 손잡고 '도시철도 국가공인 민간자격 인증사업'을 본격 준비한다. 도시철도 유지보수·운영 등 기술인력 교육체계를 고도화해 하루 700만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1~9호선 도시철도를 안전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삼을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인더스트리미디어(대표 임준철)와 지난 15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개인 전문역량 맞춤형 육성 시스템 개발·운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공식 교환했다.

양사는 MOU 교환에 앞서 지난 2년 간 '도시철도 전문역량 맞춤형 육성 시스템 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해왔다. 도시 철도 유지보수·운영 기술자 100여명을 선발해 기술노하우를 체계화하고 기술력을 인증할 수 있는 '평가문항' 8800개를 개발했다. 지난 9월엔 '개인맞춤형 핵심기술 인증 애플리케이션 시연회'를 열고 현재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양사는 △도시철도기술인력 인증체계 프로그램 개발·운영 △스마트러닝과 AI기술을 접목한 도시철도기술인력 수준 인증체계 지적재산권 등록 △도시철도기술 국가공인 민간자격 운영기관 공인 △도시철도기술 민간자격운영과 범 도시철도 산업기술인증 수단 확대 등을 공동 추진한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도시철도 유지보수·운영 기술 인력을 육성하고 업무 노하우 전달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기술전문성을 높여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도시철도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연차별 직군별 기술역량 강화 차원에서 직원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면서 “교육시스템 완성도를 높여 국내 동종 도시철도업계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준철 인더스트리미디어 사장은 “기업교육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력을 앞세워 스마트러닝과 AI알고리즘을 접목해 도시철도분야 인력육성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서울교통공사와 인재육성 파트너십을 강화해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개인 맞춤형 도시철도 기술인증 로직을 공동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시범사업을 운영해 인증체계 신뢰성을 높이고 해당 실적을 바탕으로 도시철도 기술인증기관으로 자리 잡아 기술인력 수준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도시철도기술 계통별 기술역량 인증을 위한 평가도구 개발 △기술인증을 위한 전문콘텐츠 제작 △지식재산권 등록과 국가공인민간자격 공인 관련 업무를 추진한다. 인더스트리미디어는 △AI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러닝 인증 앱 개발 △인증교육과정 기획·운영 △도시철도기술 인증사업전략 및 세부방안 수립·실행에 나선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