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GV80' 등 신차 러시…4분기 실적 반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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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신차 슈퍼사이클이 시작됐다. 현대차 '그랜저', 제네시스 'GV80', 기아차 'K5'가 올 연말까지 잇달아 투입을 앞둬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 내년 1분기 제네시스 'G80', 현대차 '아반떼' 후속 모델이 추가되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9일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를 출시한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3만여대 가까이 계약됐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휠베이스를 늘리는 등 신차급 변화를 거쳤다. 스마트스트림 2.5리터 가솔린으로 주력 엔진을 교체하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로 그랜저 위상을 강화한다. 30대로 주요 타깃을 확대하고 젊어진 디자인에 최신 운전자보조시스템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운다. 고급화와 차별화를 추구하는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제네시스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주목받고 있는 'GV80'은 이달 말 공개 후 내달 초 출고를 시작한다. 연내 초기 물량 2500여대를 고객에게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차세대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고 현대차그룹 최초의 신기술을 집약했다.

GV80은 경량화 차체에 효율성을 강조한 디젤·가솔린 파워트레인을 결합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1열 센터 에어백, 스스로 차선 변경이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을 모두 담았다. 가격은 5000만원대 후반을 시작으로 주력 트림은 7000만원대가 유력하다.

기아자동차 3세대 K5.
<기아자동차 3세대 K5.>

기아차 3세대 'K5'는 다음 달 12일로 출시일을 확정했다. 기아차는 현대차 주력 세단 쏘나타와 그랜저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 한 달 전부터 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고 사전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신형 K5는 새로운 타이거 노즈 등 과감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내년 1분기에도 대어급 신차가 쏟아진다. 내년 2월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3세대 'G80'은 수입 베스트셀링 모델을 타깃으로 상품성을 대폭 보강한다.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스트림으로 엔진 라인업을 전면 교체해 성능과 연비를 모두 충족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신형 G80 테스트카 주행 모습.
<제네시스 신형 G80 테스트카 주행 모습.>

7세대로 거듭나는 '아반떼'도 현대차 실적을 좌우할 핵심 모델이다.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커진 차체에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다. 1.6 가솔린을 기본으로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추가된다.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성능 N라인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이 내년 말까지 20종 이상의 신차 투입을 계획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내년까지 연간 4%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올해 3분기 매출을 늘리고도 쎄타2 엔진 관련 일회성 품질비용 9000억원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품 믹스 개선 등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4분기 그랜저와 GV80 신차 출시, 팰리세이드 증산 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향후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