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美정부, 화웨이 거래제한 90일 추가 유예"

로이터 "美정부, 화웨이 거래제한 90일 추가 유예"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90일간 다시 유예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가 다시 연장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올해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의 별도 승인을 받도록 했으나 거래제한 조치는 90일씩 두 차례 유예했다.

로이터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이 세 번째로 유예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진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