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패션·농업까지...MS 미래 기술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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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싱가포르 지사에는 출입확인뿐 아니라 내부 이동시에도 카드 대신 안면인식 시스템을 이용한다.
<MS 싱가포르 지사에는 출입확인뿐 아니라 내부 이동시에도 카드 대신 안면인식 시스템을 이용한다.>

“출입 카드가 있지만 대신 카메라 앞에 서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가올 '미래 업무'를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아시아에 열었다. 싱가포르 해외지사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이 만들어갈 내일을 확인 하는 '익스피리언스 센터(EC)'부터 혁신 공간 '이노베이션팩토리' '사이버보안센터' 등을 갖췄다.

21일 싱가포르 MS 사무실이 위치한 프레이저타워 소개를 맡은 벤 첸 MS 매니저는 익살스러운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싱가포르 중심부에 위치한 프레이저 타워는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출입통제 카메라와 만나 미래 사회를 연상케 하기 충분했다.

벤 첸 매니저는 “AI가 적용된 사무실 내 모든 카메라는 피부 색, 키 등에 관계없이 내부 직원 등 빠르게 확인한다”면서 “사무실 어디서나 출입, 이용을 위해 '카드' 등을 활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르노 스포츠 포뮬러 원 팀은 MS 애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상온, 트랜 기온, 타이어 정보를 관리한다.
<르노 스포츠 포뮬러 원 팀은 MS 애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상온, 트랜 기온, 타이어 정보를 관리한다.>

MS는 첨단기술, 편의성을 강조했다. 미국 레드몬드 본사 이후 해외 지사로는 처음 '스마트 빌딩 캠퍼스 링크'가 적용됐다. AI 기반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스마트 사물함, IT 자판기 등은 IT서비스 업무 효율을 높인다. 키보드, 마우스 등 IT 주변 장치는 요청에 따라 스마트 자판기가 자동 배부하며 이후 재고까지 추적 한다.

이날 주인공은 '미래 기술'을 어떻게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지 확인 하는 체험존(EC)였다. EC는 MS가 갖고 있는 기술을 농업, 소매업, 공장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하며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들 혁신 중심에는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컴퓨팅 '애저(Azure)'가 있었다.

F1 경기에서 쓰이는 레이싱카를 축소한 모형은 얼핏 게임처럼 보였지만 그 자체로 수 백 여개 사물인터넷(IoT)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이었다. 르노 스포츠 포뮬러 원 팀은 MS 애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상온, 트랜 기온, 타이어 정보를 관리한다. 이를 가상으로 실행해 다양한 상황에 맞는 속도 향상을 기대한다. 분석 후 결과를 내는 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3초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F1 경기에 머물지 않고 이들 정보는 실제 판매되는 자동차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한 데이터가 된다.

스마트미러를 이용해 원하는 옷을 선택하고, 사이즈 재고를 확인하고 착용 후 구매까지 한자리에서 끝낸다.
<스마트미러를 이용해 원하는 옷을 선택하고, 사이즈 재고를 확인하고 착용 후 구매까지 한자리에서 끝낸다.>

리테일 분야에 적용되는 머신러닝, 센서, 클라우드 활용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쇼핑 생활을 기대하기 충분했다. 스마트미러를 이용해 원하는 옷을 선택하고, 사이즈 재고를 확인, 착용 후 구매까지 한자리에서 끝낸다. 소비자는 스마트 미러에서 옷을 입고, 원하는 사이즈 문의사항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직원에게 전달한다. 패션기업은 어떤 소비자가 어떤 사이즈, 스타일 옷을 구입하는지 데이터를 쌓아 맞춤형 마케팅에 이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실제 도요타 자동차 공장에서 테스트 진행 중인 '자율주행 지게차'와 농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팜피츠' 기술까지 단순한 가상현실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미래 기술이 한곳에서 선보였다.

농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팜피츠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농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팜피츠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MS 관계자는 “이미 아시아 주요 패션 기업이 스마트 미러를 활용한 솔루션을 적용, 시험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시스템을 이용한 진품 확인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도 적용 가능하다”면서 “단순한 미래 시스템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애저, 머신러닝을 활용한 기술이 이미 우리 생활을 바꿔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