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韓 협력사 30곳 초청 '협력사의 날' 개최

BMW그룹코리아가 21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BMW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BMW그룹에 기여하고 있는 국내 협력사 역할 강화를 위한 계획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30여개 1차 협력 업체와 안드레아스 벤트 BMW그룹 구매·협력 네트워크 총괄이 참석했다.

BMW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에서 안드레아스 벤트 BMW그룹 구매·협력 네트워크 총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BMW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에서 안드레아스 벤트 BMW그룹 구매·협력 네트워크 총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벤트 총괄은 “30여개 한국 협력사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다”면서 “BMW그룹과 한국 협력사 모두 기술적 발전과 혁신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 이동성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부문에서 한국 협력사들이 BMW그룹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 내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BMW그룹 한국기업 부품 구매량은 2012년 7000만 유로에서 2018년 15억 유로로 대폭 증가했다. 행사 하루 전날인 20일 BMW그룹은 삼성SDI와 5세대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SDI 구매 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 유로다.

BMW그룹에 한국은 단순히 판매 시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국내에 수입차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세운 BMW그룹은 지난 25년간 차량 판매 외에 드라이빙센터와 부품물류센터, 미래재단, 트레이닝 아카데미, R&D 센터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