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데이터관리와 AI, 더 스마트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엔진

[기고]데이터관리와 AI, 더 스마트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엔진

지난 2년 동안 생성된 데이터가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축적된 데이터 양보다 더 많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시장조사 기관 ID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 모든 데이터 총계는 2018년 말 기준 33제타바이트(ZB, 1ZB=1조1000억GB)에서 2025년에는 175ZB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이터 홍수 속에서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닌 활용 가능한 정보다. 4차 산업혁명이 제공하는 이점을 누리려면 이 놀라운 성장률에 맞춰 데이터 관리에 대한 정교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기업 조직은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도출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전략을 세우고 있다. 흔히 데이터를 '제2의 원유'에 비유하곤 한다. 수많은 곳에 이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려면 추출하고 정제할 수 있는 능력이 먼저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데이터에서 지능을 도출하는 과정은 사소한 작업이 아니다.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해당 데이터를 수집, 이동, 저장하는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디지털 기반 구축에서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도구와 자원을 제공하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각 조직은 각종 도전 과제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각 조직은 인프라를 이용해 새로운 유형 연구를 지원하고, 조직 내에 데이터 과학 관련 부서를 마련하거나 데이터 연구자에게 머신러닝 및 고급 분석을 통합하는 데 필요한 툴을 제공하는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 중심 운영 계획은 궁극으로 조직이 고객에게 더 스마트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탄탄한 밑거름으로 작용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데이터 중심 정책의 핵심이 될 수 있다. AI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실현에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도출하고 자동화 의미를 재정의하기 위한 필수 도구다. 최근 정부에서도 AI 발전이 인류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 AI 기술이 사용되는 만큼 이를 산업의 혁신 동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AI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는 단순히 신기술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촉발시키는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AI 분야에 다양한 투자와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AI 분야 예산을 5785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당 부처는 AI의 연구개발(R&D), 관련 기업 지원, 인재 양성, 데이터 구축 등을 꾸준히 이어 갈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AI를 전공 과목으로 한 대학원을 2022년까지 20곳으로 늘리는 등 고급 AI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국내 업계의 AI 관련 기술력과 투자를 평가할 때 아직 선진국과는 격차가 있다. 시장에서 AI는 이제 갓 적용을 시작한 초기 단계다. 전문가는 전략 접근을 할 시국 내 업계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바라본다. 5세대(5G)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앞서가고 있으며, AI 반도체와 관련된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가 차원에서 기술 수용력이 높다는 점도 한국이 AI 선도국으로 떠오르기 위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준다.

레노버는 AI를 통한 데이터 중심 전략을 세우고 내부의 디지털 혁신 여정, AI와 고급 분석을 활용하기 위한 학술 연구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활동의 일환으로 레노버의 고성능컴퓨팅(HPC) 센터는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신속하게 대응, 머신러닝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는 연구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직은 이러한 도입과 활용으로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플랫폼 제공 업체는 다양한 규모의 조직이 데이터라는 원석을 활용,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활용 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AI 접근성을 강화하되 기술 채택 및 사용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 업계는 소수가 아니라 모두가 AI를 활용하고 더 스마트한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신규식 레노버 글로벌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이사 sshin2@lenov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