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로봇청소기 7선'...삼성 2개·LG 1개 제품 선정

컨슈머리포트가 2019년 최고 제품으로 선정한 LG전자 홈봇 이미지.
컨슈머리포트가 2019년 최고 제품으로 선정한 LG전자 홈봇 이미지.

한국 브랜드 로봇청소기가 미국 현지 가전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2019년 최고의 로봇청소기'로 선별한 7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이 한국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 최고의 로봇청소기로 △유피(Eufy) 11S △유피 로보백스 11S 맥스 △유피 30C △아이로봇(iRobot) 룸바 e5 △LG전자 홈봇 CR5765GD △삼성전자 파워봇 R7040 △삼성전자 파워봇 R7065이 선정됐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나 경쟁구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시장이 잠잠한 가운데 해외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로봇청소기가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각 제품에 호평을 내놨다. LG전자 홈봇은 현지에서 900달러대에 팔리는 고가 제품이지만, 맨바닥 청소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사용자는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제품에 음성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 홈봇이 사용자 스마트폰에 실내공간 사진과 비디오를 전송해 보안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R7040, R7065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지에서는 각각 300달러, 500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R7040에 대해 올해 최고 청소기로 함께 선정된 R7065보다 100달러 이상 저렴하지만, 가격 대비 훌륭한 청소능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맨바닥과 카펫 청소 성능이 탁월하다는 게 컨슈머리포트 평이다. 평균가동시간은 약 49분이었다. 사용 편의성 면에서도 R7065보다 높았다.

삼성전자 R7065은 맨바닥, 카펫 청소 성능이 탁월하다고 호평받았다. 특히 로봇청소기 사각지대 청소능력에서 차별점을 뒀다. R7065는 브러시를 활용해 벽과 근접한 먼지까지 청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카펫에 낀 모래 알갱이와 애완동물 털을 청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끌어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대부분 중저가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아이로봇과 유피 제품 모두 200달러를 넘지 않는 보급형 제품이었다. 한국 브랜드 제품은 중고가 제품군이 선정됐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