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당질저감 밥솥으로 시장 패러다임 바꿀 것" 김동원 위니아딤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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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위니아딤채 선행기술담당 상무.
<김동원 위니아딤채 선행기술담당 상무.>

“이제 밥솥은 단순한 조리기기가 아닙니다.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기능성 조리기구로 발전할 것입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겠습니다.”

김동원 위니아딤채 선행기술담당 상무는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상무는 위니아딤채 '딤채쿡 당질저감30' 밥솥 개발을 담당했다. 위니아딤채에 딤채쿡 밥솥 사업은 아픈 손가락이다. 딤채쿡 브랜드를 출범 후 수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는 나타내지 못했다. 국내 밥솥시장 강자인 쿠쿠, 쿠첸를 중심으로 구축된 국내시장은 후발주자에 험난했다.

경쟁은 치열했고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반전 카드가 필요했다.

지난해 7월 위니아딤채는 당질저감 기능성 밥솥 개발에 돌입했다. 기존 주요 기업이 시도하지 않던 새로운 분야다. 위니아딤채는 개발 1년 만인 지난 7월, 국내 첫 당질저감 IH압력밥솥인 당질저감30을 출시했다. 당질저감 취사 알고리즘과 트레이 필터링 구조로 밥알 속 당질 성분을 최대 39%까지 줄여준다. 과도한 당 섭취는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현대인 수요를 겨냥했다.

김 상무는 “현재 시장은 밥을 빨리 짓는 데 집중한다. 비슷한 제품으로는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당질저감 밥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 곧 밥솥 시장 새로운 유행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개발 과정에는 많은 인력이 투입됐다. '밥 소믈리에'인 박경은 선행기술팀 매니저는 당질을 줄이면서도 단맛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했다. 기존 압력밥솥 밥맛에 익숙한 소비자 기호를 충족해야 했다. 수백명 사람을 대상으로 밥맛을 조사했다.

김 상무는 “당질저감 밥솥으로 혈당이 줄어드는지 알아보기 위해 선행기술팀 연구원 30여명이 한 달 이상 당질저감 밥을 섭취했다. 전날 저녁 9시부터 금식하고 아침마다 채혈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면서 “테스트 후 몸무게 10㎏ 줄어들었다. 13㎏를 뺀 담당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위니아딤채 주력제품 선행기술 개발에 관여한다. 당질저감30은 위니아딤채가 시장 경향과 소비자 수요를 포착해 신기술을 상품화한 사례다. 향후 당질저감 제품군은 딤채쿡 시리즈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그는 “내년 초부터 고급형 제품을 보강하고 보급형 제품으로도 외연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 위니아딤채의 IH 압력밥솥은 당질저감 기능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면서 “김치냉장고 시장을 개척했던 딤채처럼 당질저감 밥솥을 '제2의 딤채'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