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재·부품 계열사 임원 인사도 '성과주의' 키워드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LG그룹 주요 소재·부품 계열사도 28일 일제히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인사는 성과주의와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LG화학은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5명, 상무 신규선임 19명, 수석연구·전문위원 승진 3명 등 총 30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나프타분해설비(NCC)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노국래 전무는 신공정 자체 개발 등 세계 최고 수준 제조 경쟁력 달성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해 석유화학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김동명 전무는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 보임 이후 신시장 확대, 원가 절감 등 이익 창출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자동차전지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올해 9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보임한 차동석 전무는 각 사업본부를 밀착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4명 등 총 1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전체 승진자 규모를 지난해 28명에서 올해 10명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는 등 승진 규모를 최소화했다.

세계 최초로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제품 개발과 월페이퍼 등 차별화된 OLED TV 제품을 개발한 김한섭 TV 개발그룹장을 비롯해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6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P-OLED(플라스틱 OLED) 불량률을 개선해 제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권경준 모바일 구동기술담당을 상무로 발탁 승진시키는 등 OLED 생산·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낸 4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LG이노텍은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핵심사업 성장을 견인한 인재를 승진시키며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2명 등 총 7명의 임원인사를 냈다.

카메라모듈 사업의 글로벌 선도 지위를 강화한 강민석 광학솔루션사업부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강 전무는 승진과 함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보직 발령했다.

또 반도체 기판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해 기판소재사업 내실을 다지는 데 기여한 기판소재사업부장 손길동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밖에 카메라모듈사업 성장을 견인한 오세진 책임과 선도적 생산 시스템 구축으로 생산기술 경쟁력을 강화한 이상석 책임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LG하우시스는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강계웅 부사장을 선임했다. 강 부사장은 지난 1988년 금성사로 입사해 30여년간 LG전자에서 근무하다 올해 LG하우시스로 이동, 한국영업부문장을 맡으며 LG전자 베스트샵에 LG지인(Z:IN) 매장을 입점하는 등 유통 혁신을 주도하고 수익성 및 고객가치 중심 영업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