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챌린지 캠프 2019]지능형 초연결망 가치 쑥···기발한 아이디어 넘쳤다

대중교통 CCTV를 활용해 실종된 치매 노인을 찾고, 악성 앱을 자동 탐지해 이용자 피해를 예방한다. 가상현실(VR)에 여럿이 모여 다함께 운동을 즐긴다. 이처럼 넷챌린지 캠프 2019에서는 지능형 초연결망 가치를 극대화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지난 달 29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넷(NET) 챌린지 캠프 2019 시상식 및 네트워크 사업성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KOREN) 우수사례 성과를 공유했다.

넷챌린지 캠프는 대학생과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KOREN 기반 네트워크 응용분야 혁신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하는 행사다.

지난 7월 학생 15팀, 기업 4팀을 선발해 5개월간 연구개발을 지원, 상용화 수준을 검증하고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2팀, 금상 2팀, 은상 7팀, 특별상 3팀을 선정했다.

기업팀 대상에 선정된 시큐센은 KOREN 클라우드에 보안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구현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단말에 보안앱을 설치하고 클라우드 서버 보안 프로그램과 연동, 단말 운용체계(OS)나 앱 위변조를 탐지한다. 단말마다 솔루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비용이 절감되며, 앱 위변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학생팀 대상인 광주과학기술원 '명탐정 코렌' 팀은 CCTV에 엣지컴퓨팅(분산형 컴퓨팅 기술) 기술을 활용,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는 '대중교통 CCTV 네트워킹을 활용한 치매 노인 실종자 찾기 솔루션' 과제를 수행했다. 공공 CCTV 정보를 엣지컴퓨팅으로 빠르게 검색해 수색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학생팀별 최우수 연구에 수여하는 금상(정보화진흥원장상)과 우수 연구에 수여하는 은상(KOREN 협력기관장상), 특별상(통신사상) 등도 시상했다. 기업팀 금상을 수상한 에이치엠솔루션은 클라우드 기술을 고도화, 여러 명이 동시 접속해 양궁, 박 터트리기, 체조 대결 등을 즐길 수 있는 VR 시스템을 고안해 호평을 받았다.

수상 실적과 무관하게 흥미로운 아이디어도 많았다. 오투오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 대화형 관광 안내 서비스를 출품해 주목을 받았고, 유미테크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적합한 사용자 참여형 네트워크 품질관리 솔루션을 제안해 통신 업계 관심을 끌었다.

KOREN 연구수행 우수 사례로는 △KOREN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구축 현황 및 성과 △KOREN 기반 연구개발(R&D) 시험·검증 및 성과 △공공안전 분야(PS-LTE, LPWA) 기술개발 지원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반 5G 네트워크 실증 △오픈인터페이스 기반 양자암호통신 전송통합장치 실증 등이 소개됐다.

초연결망 선도 적용 우수 사례로는 △5G·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반 초연결 스마트환경 실증 △5G·사물인터넷(IoT)·엣지컴퓨팅 적용으로 지능형 스마트스페이스 실증 △자율협력주행을 위한 엣지컴퓨팅 인프라 실증 △SDN·NFV 장비 시험·검증 및 보안 인증 기술개발 지원 등이 소개됐다.

KOREN은 기존 라우터 기반 서비스 중심에서 2017년부터 소프트웨어정의인프라인 SDI(Software Define Infrastructure) 환경으로 고도화를 시작해 올해 이용기관 100% 전환을 완료했다. 현재 88개 기관이 KOREN망을 활용하고 있다.

문용식 정보화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이 되는 미래 네트워크가 초연결지능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산·학·연이 협력해 다가오는 지능정보사회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 챌린지 캠프 2019 수상팀〉

[넷 챌린지 캠프 2019]지능형 초연결망 가치 쑥···기발한 아이디어 넘쳤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