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박정민X정해인X염정아 그리고 '비주얼 쇼크' 마동석…세상 유쾌한 케미 발산(종합)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배우 박정민, 염정아, 정해인 그리고 최정열 감독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배우 박정민, 염정아, 정해인 그리고 최정열 감독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예열은 끝났다. 흥행 본격 시동!

올 연말 흥행 다크호스 영화 '시동'(제작 ㈜외유내강 | 감독/각본 최정열)의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배우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그리고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배우 박정민과 정해인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배우 박정민과 정해인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시동'은 '글로리데이'(2016)를 연출한 최정열 감독과 '부당거래'(2010), '베테랑'(2015), '엑시트'(2019) 등을 제작한 외유내강의 합작품이다.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시동'은 닮은 듯 다른 두 명의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상필'(정해인 분)이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나게 되면서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았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최정열 감독이 기자들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최정열 감독이 기자들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일상을 포착해내는 비범한 관찰력이 좋았다. 또한 캐릭터들이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작품을 오랜만에 만나서 기뻤다. 그 캐릭터들이 스크린 안에서 섞이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생각이 들었다”라며 영화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동의 가장 큰 매력을 묻는 질문에 “활기차고 생생한 캐릭터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캐릭터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상호작용을 하는데 다른 영화와 달리 동정심을 배제하고 유쾌하게 이끌어 가는 데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 배우들과 예측불가 스토리가 주는 궁금증을 중점적으로 본다면 보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기는데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원작의 캐릭터들을 충실하게 스크린으로 옮기는 게 급선무였다. 그러면서도 인물들이 좀 더 사랑스럽고 친숙하게 다가와주길 바랬다”고 답했다.

이어서 “공간이나 연출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캐릭터의 감정이나 정서 위주로 모든 것을 맞췄다. 인물들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게끔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배우 박정민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배우 박정민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어설픈 반항아 '택일' 역을 맡은 박정민은 “'사바하' 촬영 중에 원작을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었다.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원작 스토리가 충실하게 담겨져 있는 것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영화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택일은 어린 나이에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어른들 말은 안 듣는 캐릭터다. 기본적으로 인식돼 있는 반항아들의 폭력적인 모습 등은 배제했다”며 기존의 반항아와 차별된 캐릭터임을 설명했다.

“전작들과는 다른 밝은 캐릭터다. 반항적지만 사랑스럽고 정이 가는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말 안 듣는 애들은 노란색 머리를 한다’고 생각해서 노란 머리로 염색을 했다”며 캐릭터를 구현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마동석 배우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첫 만남에 마동석이 몸이 안 좋았다. 워낙 아껴주고 챙겨줘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마동석 선배님을 너무 사랑하게 됐다”며 마동석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배우 정해인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배우 정해인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반듯한 로맨틱 훈남 이미지의 배우 정해인은 무대포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 역은 맡아 180도 이미지 변신을 했다.

반항아로 이미지 변신에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드라마 '봄밤'과 촬영기간이 겹쳤다. 두 작품의 정서의 결이 달라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연기를 계속 하다 보니 해소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상필을 연기하면서 거침없어 하고 싶던 내면이 드러났다. 생각하기 전에 행동을 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뒀다. ‘저지르고 보자’라는 자세로 연기에 임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해소되었다”고 답했다.

배우 염정아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배우 염정아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염정아는 '불꽃 손맛' 전직 배구선수 택일의 엄마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마음속에 사랑은 있지만 표현을 무뚝뚝하게 하는 캐릭터다”며 스타일에 있어서도 “생활감을 많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아들의 추리닝을 입고 노메이크업으로 촬영에 임했다. 신발도 편하고 밥도 배불리 먹고 너무 편했다”며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배우 박정민, 염정아, 정해인이 '시동'을 거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배우 박정민, 염정아, 정해인이 '시동'을 거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NEW

배우들은 한결같이 촬영장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박정민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훈훈한 촬영 현장 분위기와 배우들과 제작진의 완벽한 케미를 강조했다.

원작과의 100% 싱크로율, 생동감 가득한 캐릭터들 그리고 극강의 케미로 무장한 영화 '시동'은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오는 12월 개봉한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