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불꽃 튀는 중소판매자 쟁탈전...지원 방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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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업계가 중소판매자를 위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경쟁사 보다 더 많은 판매자를 확보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수료 정책부터 유튜버 연계 판매까지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판매자 모시기에 힘을 쏟는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새로운 판매자 대상 금융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한 신용평가 시뮬레이션을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11번가와 SK텔레콤이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자금조달이 필요한 입점 판매자에게 합리적 조건의 선정산 및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11번가는 “신뢰성 있는 신용평가체계 구축을 위한 시뮬레이션”이라면서 “향후 판매자에게 이자비용 절감 및 대출한도 상향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1·2 금융권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판매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총 40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위메프는 새로운 '실탄'을 중소협력사 확보에 쏟아 붓는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협력사를 대폭 늘려 규모의 경제로 경쟁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위메프는 지난달 1일 '신규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판매자가 많은 것을 감안, 통상 10% 이상인 판매수수료를 4%로 낮췄다. 월 9만원대 서버비를 면제하는 한편 빠른 자금 회전을 위한 1주 정산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해당 혜택을 적용 받은 위메프 협력사는 2500여곳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6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우수 소상공인을 위한 비디오(V) 커머스 및 온라인 판로 확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8월에는 K쇼핑과 손잡고 V커머스 쇼핑 브랜드 '쇼피셜'을 선보였다. 가전 전문 유튜버 '가전주부'가 소개했한 '클레온 무선 칫솔살균기'는 전월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커머스, 불꽃 튀는 중소판매자 쟁탈전...지원 방안 봇물

티몬은 실질적 비용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티몬은 지난 8월 입점 승인일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전자결제 수수료를 제외한 판매수수료를 면제하는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까지 시간을 버는 것은 물론 매출 확보와 비용절감에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개월 간 수혜를 받은 업체는 300곳 이상이다. 티몬은 당초 연말까지로 예정했던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내년 1분끼까지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상품구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면서 “대기업 중심 공산품은 물론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앞세운 소상공인 상품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