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 모바일 결제플랫폼 '페이봇'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진출

모바일 결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봇'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자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통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환전 없이 간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한다. 러시아·중국·일본·인도네시아 시장이 대상이다.

김용배 페이봇 대표는 2일 “QR코드, 바코드, 무선근거리통신(NFC) 등 다양한 식별 코드를 매개로 해외에서 발생한 모바일 결제를 국내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내국인·외국인 모두가 자국 결제 앱으로 해외에 나가서도 국내 결제 하듯 똑같은 호환성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페이봇은 국내 중계 서버를 통해 국제 거래의 국내 거래화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예컨대 내국인이 중국 가맹점에서 페이봇의 올뉴페이 결제 플랫폼으로 결제할 수 있다. 물건가액을 결제 시 환율에 따라 원화(KRW)로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과 협력 계약을 맺고 있다.

결제 앱 식별 정보를 참조해 한국 결제 앱에 기반을 둔 결제임을 인식하고 페이봇 중개 서버로 사용자 식별 정보, 사용자 결제 수단 식별 정보, 물건 가액 정보 등 '인증요청 정보'를 금융사로 전송한다. 코드 체계가 중복 없이 데이터 무결성을 갖출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금융사는 결제 수단 인증 후 결제 및 정산한다. 국내에서 소비가 일어난 것으로 인식, 국내 가맹점 수준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페이봇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를 찾는 관광객이 현지 결제를 위해 자국 통화를 현지 통화로 바꿔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신용카드 이용의 경우 발생하는 비싼 국제거래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다.

가맹점은 별도의 단말기 구매 없이 정산 과정에서 환리스크를 줄이고 국제 브랜드 수수료보다 저렴한 국내 수수료로 혜택을 볼 수 있다. 소비자도 신용카드 이용 시 환전 수수료 등 부가 수수료를 3% 이상 내야 하지만 페이봇 서비스를 사용하면 소비자가 부담할 별도의 수수료는 없다. 또 모바일 결제 방식은 소비자의 실제 금융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소비자 금융 정보와 매칭 된 가상코드를 활용, 보안에서 유리하다.

김 대표는 “모바일 결제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바일 현금자동화기기(ATM), 잔돈을 고객 계좌나 카드 포인트로 전환하는 코인서비스, 각국 교통카드의 글로벌 교통카드 등 고도화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 페이봇 개요

[미래기업포커스] 모바일 결제플랫폼 '페이봇'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진출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