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서울대와 함께 낙성대 창업 활성화 지역으로 만든다

박준희 관악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는 서울대와 함께 서울시 공모사업인 '대학캠퍼스타운(종합형) 조성사업'에 응모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캠퍼스타운(종합형) 조성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공동으로 지역 내 창업을 육성하고 주거안정화, 문화특성화, 상권 활성화, 지역협력 등 지역상생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악구와 서울대는 낙성대동, 대학동 지역에 거점센터를 마련한다. 낙성대동 지역은 창업지원시설(인프라) 중심의 공간으로, 대학동 지역은 청년창업육성과 지역상생·주민소통의 공간으로 구성한다.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창업·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악구는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일대를 창업의 메카로 키우는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관악구와 서울대는 지역 내 벤처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협력 중이다. 4월 낙성벤처밸리 조성 등을 위한 실무 TF팀을 구성하고, 데모데이, 스타트업 포럼 등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관악구 서울대 기술지주회사가 낙성벤처밸리 창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캠퍼스타운(종합형) 조성사업에 선정되면 내년 2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매년 사업 성과평가를 거쳐 최대 4년간 총 100억 원 이내의 예산이 투입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는 우수한 인재를 품은 서울대가 위치하고 청년인구비율(40.2%)이 전국 1위로 무궁무진한 경제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중관춘처럼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며 공동체를 이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