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硏 "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 2.1% 전망...제조업 개선 폭 확대"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3일 내년 동남권 경제가 2.1%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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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경제는 2017년 0.0%, 2018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남권연구센터는 올해부터 제조업 개선 폭이 확대되면서 내년에도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 자동차 회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전방산업 개선 등으로 철강, 기계도 완만한 회복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석유화학은 공급과잉 등으로 금년보다 업황이 둔화될 것으로 점쳤다.

업종별로 조선산업은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주물량이 본격 건조되면서 생산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된다. LNG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시행으로 선사들이 발주를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산업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완성차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 영향력이 높은 동남권은 개선세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계산업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방산업 개선 및 정부 재정확대 정책 효과 등으로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철강산업은 중국정부 환경규제 강화 및 철강산업 구조조정 등 공급량 조절 효과에 따른 반사이익도 예상된다.

반면 석유화학산업은 내년에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동남권연구센터는 무미국 ECC 및 중국 NCC 등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확대 우려가 커서다.

백충기 연구위원은 “동남권 경제성장률이 8년 만에 2%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경제 반등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