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벤트19]클라우드 장악한 AWS, AI 완전 정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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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머신러닝 시장 정복에 나선다. 머신러닝 기반 코드 리뷰 '코드구루' 출시 등 AI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했다.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9' 기조연설에서 “데이터 가치 창출을 위해선 머신러닝이 필수”라며 “AWS는 안정적인 데이터 공급과 보안성, 데이터 분석과 다양한 머신러닝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9 기조연설에서 기업·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화면에 기아, LG 등 친숙한 기업이미지가 나타났다. 박종진기자 truth@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9 기조연설에서 기업·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화면에 기아, LG 등 친숙한 기업이미지가 나타났다. 박종진기자 truth@>

AWS 머신러닝 플랫폼 '세이즈메이커'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머신러닝 통합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세이즈메이커 스튜디오' 등 6개 신규 세이즈메이커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였다. AWS는 기업과 고객 피드백에 따라 초심 찾기에 몰두했다. 인스턴스, 컨테이너, 네트워크 등 클라우드 기본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했다.

온프레미스에서도 AWS 솔루션을 클라우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AWS 아웃포스트'를 한국 기준 4일부터 제공한다. 아웃포스트 기반 '로컬존'과 '웨이브렝스'를 출시, 고객이 원하는 정보기술(IT) 인프라 환경을 지원한다. 로컬존은 AWS 기존 리전에 특정 지역을 위한 공간을 구분, 레이턴시를 최소화한다. 웨이브렝스는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에지컴퓨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머신러닝 통합 개발환경 최초 지원

AWS는 AI와 빅데이터, 머신러닝으로 기업 IT 시스템을 혁신한다. 개인화부터 맞춤화, 예측, 사기 감지, 자연어 이해와 음성인식까지 폭넓은 머신러닝 기능을 지원한다.

세계 최초로 머신러닝 통합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세이즈메이커 스튜디오'로 모든 머신러닝 개발단계를 수행할 수 있는 단일 웹 기반 비주얼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모델을 구축, 훈련하고 배포하는 데 필요한 단계별 액세스, 제어와 가시성을 제공한다. 데이터를 빠르게 내려 받을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인다. 머신러닝 개발을 쉽게 지원, 현장에서 가장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9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가장 광범위하고 완전한 머신러닝 셋 역량을 보여주는 장표. 박종진기자 truth@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9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가장 광범위하고 완전한 머신러닝 셋 역량을 보여주는 장표. 박종진기자 truth@>

코딩 시 발생하는 문제를 직관적으로 해결하는 '아마존 코드구루' 서비스를 출시했다. 코딩 전체 과정에서 코드 검토와 애플리케이션 성능 권장을 위한 머신러닝 자동화 서비스다. 서비스 성능을 저하하는 코드, 가장 비싼 코드 라인을 찾아 수정 또는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 불필요한 코드로 인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상 사기 감지를 위한 '아마존 프로드 디텍터' △머신러닝 반복 작업을 구성·추적하는 '익스페리먼트' △머신러닝 모델 훈련을 프로파일링해 정확도를 높이고 훈련시간을 줄이는 '디버거' △머신러닝 경험이 없는 사람이 기준 학습모델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오토파일럿' △개념 변화를 감지·교정하는 '모델 모니터' 등 머신러닝 서비스를 선보였다.

◇'초심으로 돌아간다' 컴퓨팅기술 강화

AWS는 컴퓨팅기술을 대폭 강화했다. 안나푸르나 인수로 시작된 자체 반도체 칩 개발과 인스턴스·컨테이너·네트워크 기술을 신규로 개발하고 기능을 추가했다.

AWS는 신규 컴퓨팅 서비스 8종을 신규 출시했다. △6세대(M6g·R6g·C6g) 등 인스턴스 3종, △아마존 파게이트 등 컨테이너 1종, △트랜짓 게이트웨이 멀티캐스트 등 네트워크 4종이다. 6세대 인스턴스는 새 그래비톤 칩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암(Arm) 기반 범용·컴퓨팅과 메모리에 최적화됐다. 5세대 대비 가격과 성능이 40% 개선됐다.

아마존 파게이트는 서버리스 컨테이너 오퍼링이다. CPU와 메모리 등을 업로드하면 자동 운영할 수 있다. AWS 클라우드에서 쿠버네티스 기반 앱을 간단하게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파게이트를 사용하면 비용 최적화가 가능하다. EC2 인스턴스를 별도 생성·관리할 필요가 없다.

스토리지 사용과 데이터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레드시프트와 엘라스틱서치에 새 기능을 추가했다. 아마존 레드시프트는 차세대 인스턴스 타입과 분석에 최적화된 스토리지로 진화했다. v중앙처리장치(CPU) 48개, 384GiB 메모리와 최대 64TB 스토리지를 포함한다. 신규 통합 질의 기능과 데이터레이크 내보내기 기능을 추가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9 앤디 재시 AWS CEO 기조연설장이 참관객 등으로 가득 찼다. 박종진기자 truth@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9 앤디 재시 AWS CEO 기조연설장이 참관객 등으로 가득 찼다. 박종진기자 truth@>

◇세계 IT 비용 97%는 아직 온프레미스

세계 IT 비용 지출은 온프레미스가 97%로 3%인 클라우드 대비 압도적이다. 아직도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기업이 클라우드로 전환을 주저할 이유도, 전환을 중단할 이유도 없다는 게 AWS 조언이다.

재시 CEO는 “클라우드는 고객경험을 완전히 재창조하고 과거에는 절대 가능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기반”이라며 “AWS는 175개 이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갖고 있고, 인스턴스 등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혁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알리바바·구글 등 세계 2~4위 기업을 합친 것보다 점유율이 4배 높은 데다 서비스·기술 성숙도와 기능 측면에서도 앞서 있다”며 “클라우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기업을 위해 AWS가 항상 옆에 있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