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세미콘 코리아 2020]<2>금강쿼츠

[미리보는 세미콘 코리아 2020]<2>금강쿼츠

금강쿼츠(대표 김창길)는 1997년 설립돼 20년 넘게 반도체용 쿼츠 부품을 생산, 공급한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세미콘 코리아에서 주력인 쿼츠 제품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쿼츠(석영)는 온도변화에 따른 물리적, 기계적 성질 변화가 적고 고온에 강한 소재다. 이런 특성 때문에 고순도와 내구성·내열성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 특히 쿼츠 부품은 반도체 제조 과정 중에서 주로 건식식각(드라이에칭)과 확산(디퓨전) 공정에 쓰이고 있다.

금강쿼츠 고객사는 반도체 소자 업체와 반도체 장비 회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일본 도쿄일렉트론(TEL)과 고쿠사이일렉트릭(KE)이 금강쿼츠 거래처다. 반도체 공정, 즉 장비가 가동되는 과정에 쿼츠 부품이 쓰이기 때문에 장비 호환성, 품질, 성능 검증이 중요하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선 생산성 향상이 중요 과제다. 이에 웨이퍼를 담아내는 쿼츠 기반 '수직형 보트(Vertical Boat)' 용량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동시에 가스를 분사하는 노즐의 전장 길이는 길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반도체 쿼츠 부품 역시 제작 및 가공이 까다로워지고 있는데 금강쿼츠는 제작기술과 가공설비를 선행 투자하고 선도적으로 제반 기술을 확보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일례로 가스를 반응관에 주입시키는 인젝터와 노즐류는 품질이 핵심이다. 금강쿼츠는 고품질 구현을 위해 인젝터와 노즐에 미세한 구멍(Hole)을 가공하고 이를 계측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직각도 및 형상 구현 능력을 마련해 변화가 빠른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제 내년을 대비한 장비사 인증이 추진되고 있다.

금강쿼츠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반도체 시황이 악화됐지만 메모리 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5G 통신과 인공지능, 전기자동차 산업 영향으로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준비하고 있다.
금강쿼츠 관계자는 “강한 기업(Strong Company)보다 좋은 회사(Good Company)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고객가치 제고를 통한 직원, 고객, 주주와 함께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강쿼츠 제품들
금강쿼츠 제품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