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뺀 여야 '4+1', 예산안 협의 시작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4당과 창당을 준비 중인 대안신당은 4일 내년도 예산안의 수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해철 의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이정미 정의당, 박주현 평화당,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예산 관련 '4+1' 협상에 착수했다.

현재 예산안 심사가 끝나지 않아 513조5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 원안이 현재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은 4+1 협상으로 본회의에 올릴 내년도 예산 수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해철 의원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12월 2일 법정시한이 지난 예산안이 가장 시급해 4+1 협의체를 시작했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정기국회 내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예산안 본회의 상정 시점을 “6일, 9일, 10일인데, 현실적으로 6일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인 9일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날 여야 정당은 예산 관련 4+1 협상을 시작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및 검찰개혁 법안, 민생 법안 등에 대한 협상도 이어갈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