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에어택시 시장 진출 본격화한다

오버에어 버터플라이 기체 이미지
오버에어 버터플라이 기체 이미지

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에어택시 선도기업 오버에어에 2500만달러(약 298억원) 투자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시스템은 7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오버에어와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위해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승차공유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하는 '우버 엘리베이트'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다. 우버 엘리베이트는 에어택시 서비스 '우버 에어' 상용화 프로젝트다.

이번 투자 승인 완료로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PAV) 버터플라이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과 사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 기술을 적용했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하다. 파일럿 1명 포함 5명 탑승과 현 배터리 성능으로 비행 속도 240km/h 이상, 운행 거리 100km 이상이 가능하다.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미 연방항공청(FAA)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 국내 PAV 분야에서도 기회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개발 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에어택시 시장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면서 “항공전자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 글로벌 투자와 협력으로 에어택시 사업을 회사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