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과학기술이 만났다...과기정통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서 '전통과학포럼 및 성과전시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리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을 접목해 창의적인 과학기술성과를 창출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전통과학포럼 및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 성과전시회가 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을 통한 한국 전통프리미엄 창출전략의 일환이다. 연구자와 전통산업 관계자가 국민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소통을 강화해 인간·생활·환경친화적인 신 산업 창출을 위한 R&D를 지속 추진하자는 취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통르네상스지원단이 '전통문화의 미래를 그리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주관했다.

남기달 KIST 전통르네상스지원단 박사가 신명유 개발 과정과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남기달 KIST 전통르네상스지원단 박사가 신명유 개발 과정과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전통문화에 과학기술을 융합한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 최신 연구성과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문화자원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설명하고 여기에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한 결과물을 다수 전시한다.

전승이 단절되었던 '명유'를 복원 개량한 친환경 '신명유', 전통 제철기술을 활용한 '골프퍼터 헤드', 한지로 만든 '블록교체형 장판', 얇고 튼튼하면서 '녹이 덜 스는 개량유기 제품', 상감기술을 적용한 '칠보', 현대식으로 숙성한 '전통 증류주와 옹기 숙성통' 등이다.

이 가운데 명유는 생들깨 기름에 산소와 열을 가해 생성한 친환경 목재·종이 보호용 천연 니스로 오일스테인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완호 과기정통부 융합기술과장이 전통과학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완호 과기정통부 융합기술과장이 전통과학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말에는 전통 한지와 칠보 체험을 할 수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초·중생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에 맞춰 진행한다.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 성과전시회 포스터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 성과전시회 포스터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