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후보, 나재철·신성호·정기승 3인 압축…20일 선거

금투협회장 후보, 나재철·신성호·정기승 3인 압축…20일 선거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후보가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3명으로 좁혀졌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후보 공모에 지원한 4명에 대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 가운데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는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다. 서 전무는 지원자 4명 중 유일하게 최고경영자(CEO) 경험이 없었다.

금투협은 20일 임시총회를 열어 정회원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후보추천위원회는 20일 오후 임시 총회를 열고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296개사가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출석한 정회원사가 절반이 넘게 찬성한 인물이 회장으로 선출된다.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다득표자 대상 결선 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나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35년간 자산관리(WM), 홀세일, 투자은행(IB) 영업 등을 비롯해 기획, 인사 등 두루 경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홀세일 영업을 하면서 자산운용사들과 네트워킹을 강점으로 꼽는다. 2012년부터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 전 대표는 1981년 삼보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전신) 조사부로 입사해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우리선물 대표 등을 역임했다.

정 부회장은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 국장, 은행감독국 국장 등을 거쳤다. 이후 스마트저축은행 대표와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KTB투자증권 감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