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신생 공여국 루마니아와 국제개발협력 맞손

한국수출입은행(행장 방문규)은 9일 루마니아 국제개발협력단(RoAID)과 '국제개발협력 지식 공유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왼쪽)과 카탈린 하르나제아 루마니아 국제개발단 총재.
방문규 수은 행장(왼쪽)과 카탈린 하르나제아 루마니아 국제개발단 총재.

양 기관은 △국제개발협력사업 발굴 △금융·비금융재원을 활용한 협력사업 추진 △공적개발원조(ODA) 주요 이슈 공동대응 및 ODA 사업 모니터링 협력 △기후 변화 및 인프라부문 지식공유 강화 업무에 상호 협력한다.

수은이 집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인프라 사업에 대한 금융협력부문에, RoAID는 역량강화 등 기술협력부문에 각각 장점이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수은은 그동안 축적한 EDCF 사업발굴과 관리체계 등 국제개발협력사업 지식과 경험을 RoAID에 전수하고, 상호 협력후보사업을 발굴하는 등 향후 실질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루마니아는 1990년대 EDCF로부터 3건의 통신망 사업에 8100만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RoAID은 2017년 설립된 루마니아 공적개발원조(ODA) 시행기관으로, 동유럽·아프리카·중동지역 40여개 국가에서 보건, 교통, 교육,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F/S), 유지운영(O&M) 등 기술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방 행장은 “KOICA 등 국내 무상원조기관과 진행하고 있는 유·무상협력사업을 RoAID 등 해외원조기관들과 협력해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