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을 싱어롱으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열기 잇는 뮤지컬 '위윌락유'

정동하, 김종서, 서문탁, BMK 등 믿고 보는 락커들의 향연

뮤지컬 '위윌락유'에서 주인공 갈릴레오 역을 열연하는 정동하(사진= 엠에스콘텐츠그룹)
뮤지컬 '위윌락유'에서 주인공 갈릴레오 역을 열연하는 정동하(사진= 엠에스콘텐츠그룹)

지난 12월 17일 개막한 뮤지컬 '위윌락유'의 반응이 뜨겁다. 무엇보다 퀸의 음악을 라이브로 즐기는 싱어롱 뮤지컬인데다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어 해묵은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퀸의 명작 24곡을 작품 속에 녹인 뮤지컬 '위윌락유'는 저항정신의 상징적인 뮤지컬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퀸의 보헤미안 정신이 작품 속에 그대로 묻어난다. 열광적인 관객들의 환호에 힘입어 정동하가 출연한 첫 공연은 커튼 콜만 무려 20분 이상 연장돼 뜨거운 현장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배우 개개인의 락커로서의 실력과 재능을 입증한 이 공연은 마치 락 콘서트장을 연상케 한다.
 
지난 해 거의 거의 천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에 퀸의 열풍을 불게 만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기를 이어받은 뮤지컬이라 불리울 만하다. 스토리는 미래 시대의 억압과 폭력에 맞선 저항하는 민초들의 이야기여서 영화와는 아주 다르지만, 음악은 귀에 익은 퀸의 음악들이 이어져 신나게 들을 수 있다. 전 세계를 휩쓸었던 퀸의 열풍을 다시 만난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뮤지컬 '위윌락유' 공연 한 장면(사진= 엠에스콘텐츠그룹)
뮤지컬 '위윌락유' 공연 한 장면(사진= 엠에스콘텐츠그룹)

이미 해외에서 흥행을 입증 받은 이 공연은 해외 언론들의 호평 속에 국내에도 안정적으로 정착한 듯 보인다. 정동하, 김종서, 서문탁, BMK 등 배우들의 싱크로율 200%의 성공적인 캐스팅으로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중독성이 대단한 공연”(rhdru***), “로큰롤의 비트에 맞춰 손이 움직이고 같이 즐기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뮤지컬”(inhe****), “커튼콜은 그야말로 퀸 콘서트”(justcia***)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뮤지컬 ‘위윌락유’는 2302년 음악과 자유가 금지된 시대에서, 락을 갈망하는 보헤미안 세력과 세계를 지배하는 글로벌소프트 기업의 총수, 킬러퀸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미스터 빈’의 인기작가인 영국의 ‘벤 앨튼’ 원작을 그대로 가져왔다.
 
퀸 뮤지컬 ‘위윌락유’는 12월 17일부터 2월 20일까지 서울 잠실 전용극장에서 공연을 올린 후, 전국 순회공연 및 아시아 투어가 예정돼 있다.
 
전자신문 컬처B팀 부소정 기자(bloomb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