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내 10대 뉴스]<1>일본 수출규제와 소부장 국산화 가속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전자신문 DB>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전자신문 DB>

지난 7월 우리나라를 상대로 전격 시행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우리 산업계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졌다.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빌미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의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출을 포괄허가제에서 개별 허가제로 바꿨다. 이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계는 대안 마련과 국산화 기술 확보로 분주한 하반기를 보냈다. 삼성전자는 우회 경로를 통해 EUV 포토레지스트를 확보했고 솔브레인은 불화수소 국산화로 국내 소자 업체 소재 부족분을 채울 방침이다.

정부는 외교적 대응과 함께 내부적으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새해에는 올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지원 예산을 확정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