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조직개편, 기술·서비스에 방점…디지털혁신 이끈다

LG CNS 사옥 전경
LG CNS 사옥 전경

LG CNS가 산업별 위주에서 기술·서비스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기술 전문성을 강화, 고객 디지털혁신 전반을 집중 지원한다. 영업총괄 조직을 별도로 분리, 매출 확대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LG CNS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LG CNS는 △하이테크 사업부 △금융·공공 사업부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 △미래전략사업부 등 산업과 서비스별로 나눠 조직을 구성했다. 사업부와 별도로 기술최고책임자(CT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중심으로 기술, 재무, 전략 등을 담당했다.

LG CNS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술 중심 이행 조직과 사업 수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기술중심 이행 부서 아래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데이터·분석(Data&Analytics) △DT 옵티마이제이션(시스템유지보수·SM) △DT 이노베이션(시스템통합·SI) 등 기술 관련 사업부를 구성했다.

영업 총괄 CAO(Chief Account Officer) 조직을 신설했다. CAO는 이재성 부사장이 직접 이끌며 기존 고객 관리와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 CAO 아래 △하이테크 △금융 △공공 등 산업별 조직을 배치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술 서비스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 그룹뿐 아니라 대내외 고객에 디지털 혁신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최근 3년간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6년 매출액 2조9475억원에서 2017년 3조원대를 열고, 지난해 매출 3조117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클라우드 전문 기업 오픈소스컨설팅을 인수하고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클라우드 신기술 분야 투자를 강화했다. LG그룹 전 계열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담당하는 등 그룹 내 디지털전환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

새해는 대내 역량을 발판으로 금융, 통신, 제조 등 전 산업에서 매출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금융, 통신 등 차세대 사업이 대거 발주되면서 주요 IT서비스 기업 대부분 대외 사업 강화를 공고히하는 분위기다.

LG CNS 관계자는 “기술역량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사업 수행방식 근본적 혁신과 성장 촉진을 위한 조직개편”이라면서 “'산업 중심'에서 '기술서비스 중심' 조직 구조로 전환해 고객 비즈니스 혁신과 디지털 신기술 기반 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