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 사이람에 투자 “빅데이터 시장 공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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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술(대표 정철)이 빅데이터 그래프 분석 전문기업 사이람(대표 김기훈)에 투자하고 차세대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나무기술은 사이람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빅데이터 그래프 분석 솔루션을 공동 개발,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빅데이터와 비즈니스 분석(BDA) 시장 매출규모는 약 2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13.2%씩 증가해 2022년에는 약 32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가트너는 그래프 분석을 지난해 10대 데이터 분석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했다. 2022년까지 연평균 10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그래프 분석은 개체간 관계구조로부터 개체 위치 특성을 추출하는 분석기법이다. 빅데이터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벤트 데이터와 시맨틱 네트워크 데이터를 처리하는 범용 기술이다. 그래프 자질 추출기는 기계학습과 인공지능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자질 추출기 중에서도 첨단 핵심 컴포넌트로 각광받는다.

사이람은 그래프 분석 원천기술인 소셜네트워크분석 알고리즘과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2001년 '넷마이너 (NetMiner)'를 출시, 세계 63개국 약 1000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사이람이 확보한 주요 고객사는 굴지 대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대거 포함됐다. UN 본부, 호주 국방부, 월드뱅크, 뉴욕 연방은행,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에서 도입했다.

김기훈 사이람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20년간 축적한 소셜네트워크분석 기술 기반으로 빅데이터 기계학습에 활용될 엔터프라이즈용 그래프 분석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과 사이람 빅데이터 그래프 분석 기술을 융합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일본, 미국, 베트남 등 나무기술 해외법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