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융합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 4200억원 투자

AI·빅데이터 융합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 4200억원 투자

바이오·인공지능(AI) 융·복합 연구개발(R&D)등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4200억원이 투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계획으로 수립한 바이오 산업혁신 전략에 따라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전년 대비 10.1% 늘어난 4193억원을 투자한다.

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신약, 줄기세포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신규 과제를 공고하고 지원을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신약, 의료기기, 정밀의료 등 바이오헬스 핵심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신약분야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신약 타깃 발굴, 검증 관련 신규사업에 614억원을 투자한다.

혁신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엔 295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정밀의료 예측, 진단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전사체 등 생체정보(오믹스) 데이터를 통합 발굴, 분석하는 연구를 추진한다.

AI, 빅데이터를 접목한 융·복합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AI 활용한 신약 기술개발에 투자한다. 신약 후보물질 약효·독성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3D 생체조직을 활용한 차세대 약물평가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로 2만명 규모 연구용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활용 체계를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합동으로 시범 구축한다.

치매, 감염병 치료기술 개발도 속도를 낸다. 복지부와 공동으로 치매 원인규명과 발병기전, 예측·조기진단, 예방, 치료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뇌발달 장애, 우울증 등 정서장애, 뇌신경계 손상 등 핵심 뇌질환 진단 및 예측, 치료기술 개발도 신규로 이뤄진다.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기술 개발 등 감염병 예방, 치료 원천기술 관련 연구도 이어간다.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분야는 기술기반 산업으로 핵심기술 확보가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고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신시장이 발전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신약, 의료기기 등 분야의 글로벌 핵심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바이오와 융합한 미래 의료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개발

AI·빅데이터 융합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 4200억원 투자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