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손해보험 시대 열렸다…캐롯손보, 신상품 대거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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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손해보험 시대 열렸다…캐롯손보, 신상품 대거 출시 예고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 시대가 열린다.

캐롯손해보험은 조만간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은 물론 '퍼 마일(PER MILE)' 개념을 도입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앞세워 국내 보험업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회사는 상반기 상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기성 보험사와 경쟁구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이르면 이달 중순 새로운 개념의 간편보험을 출시하고, 영업을 시작한다. 캐롯손보는 한화손해보험과 SKT,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이 합작해 설립한 국내 첫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본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캐롯손보 측은 “첫 번째 보험상품 출시가 임박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순이나 말 기성 보험사가 출시한 보험과 다른 형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캐롯손보가 선보일 간편보험은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펫슈어런스(반려동물 케어보험) △항공연착보상보험 △반송보험 등 실생활에 밀접한 보험상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송보험은 중국 IT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핑안보험과 손잡고 2013년 세운 인터넷 전문 보험사 중안(中安)보험 상품과 유사한 방식이 예상된다. 중안보험의 반송보험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할 경우 반송 택배비를 보장한다.

업계에서는 캐롯손보가 휴대폰보험은 SKT, 반송보험은 11번가와 협업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캐롯손보의 경우 SKT가 참여해 설립한 회사로, SK 계열사와 관련 보험상품을 만드는데 협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캐롯손보 주력 상품인 퍼 마일 개념을 도입한 자동차보험은 2~3월 출시가 예정됐다. 퍼 마일 개념이란 자동차보험 가입자 주행거리와 운전습관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실제 차량을 운행한 만큼 보험료를 납부하는 형태다. 캐롯손보는 퍼 마일 개념 자동차보험을 우선 1년간 참조순보험요율(보험료율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운영하고 다음해부터는 자체 요율을 산정해 상품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퍼 마일 개념 자동차보험은 2~3월 출시하기로 예정됐다”면서 “현재 막바지 작업 중으로 확정되는 순간 시장에 선보여 자동차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롯손보는 올 상반기 IT를 활용한 보험상품부터 일반보험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신개념 보험상품부터 일반보험까지 줄줄이 상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IT를 활용한 혁신적 보험상품도 준비하고 있어 분주한 202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