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ICT코리아 지속을 위한 인재양성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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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장.
<김영한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장.>

대한민국 2020년을 떠받칠 분야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라고 하는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이 핵심으로 참여해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혁신의 맨 앞에 선 모습만 봐도 ICT 산업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다.

한편 이 같은 빛나는 성과를 일궈 내기까지 많은 노력이 뒷받침됐지만 누구보다 ICT 산업 참여 인력, 그 가운데에서도 기술 개발을 이끌어 온 연구 인력에 첫 번째 공로를 돌려야 할 것이다. 또 국가 대표 브랜드 ICT 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기술 개발 인력의 지속 공급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급변하는 산업 환경, 특히 4차 산업혁명기에 필요한 더욱 우수한 혁신 및 창의 인재가 요구되고 있으며, 그러한 인력 부족은 여전히 미래를 맞는 불안 요소도 대두된다.

급변하는 ICT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에게는 무엇보다 창의성과 함께 연구개발(R&D) 도전 능력, 다양한 기술을 융합시킬 수 있는 역량 등이 요구된다. 실제 산업 현장 변화와 요구 사항을 이해하고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자유롭게 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역량도 함께 필요하다. 이와 함께 ICT 산업의 세부 분야별 균형 있는 인재 공급과 지역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지능화 기술 인력의 공급 요구 등 혁신 인력에 대한 요구 사항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은 기술 발전에 따른 기본 학습량 증대와 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원 진학 학생 감소, 다양한 연구 환경 구축과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환경 도입에 필요한 자원 부족 등으로 발빠르고 실효성 있게 대응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ICT 산업 핵심 인재 양성 예산 확대와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은 시의적절하고, 반드시 우리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이란 점에서 필요하다. 특히 부문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은 대학·지역별 특화된 기술 분야와 산업체 간 연계 환경에 따라 고르게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세부 기술 분야별 핵심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대학ICT연구센터(ITRC), 지역별 산업과 연계해 지역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그랜드ICT연구센터, 첨단 융합형 미래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ICT명품인재사업, 해외 선도 연구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핵심 인재 사업, 나아가 대학원에 새로운 연구 교육 과정 도입을 통해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ICT혁신인재4.0사업 등은 산·학 현장과 오랜 소통을 기반으로 인력 공급 요구 세부 사항을 다양하게 반영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산업과 지역, 특히 담당 교육기관의 준비 정도와 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될 6500명의 인력은 대한민국 간판 브랜드로 우뚝 선 ICT 산업을 지속해서 기르고 발전시킬 진정한 기둥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내일을 위해 씨앗을 심고 가꾸는 심정으로, 지금 세계에 우뚝 선 코리아ICT를 보면서 백년지대계에 실천으로 발을 옮길 때다.

김영한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ITRC)협의회장(숭실대 교수) younghak@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