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집 통로이미지 대표, "중국에서 디지털이미지 한류 선도"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이철집 통로이미지 대표가 올해 디지털이미지 콘텐츠 전략을 밝히고 있다.
<이철집 통로이미지 대표가 올해 디지털이미지 콘텐츠 전략을 밝히고 있다.>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디지털이미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식재산(IP) 한류를 이끌겠습니다.”

최근 중국에 디지털이미지 공급을 시작한 이철집 통로이미지 대표는 “이미지콘텐츠도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통로이미지는 최근 글로벌 유니콘 기업가치 1위 중국 바이트댄스에 사진, 일러스트, 그래픽합성, 동영상 등 72만점 공급을 시작했다. 바이트댄스는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으로 유명하며 기업가치 750억달러로 글로벌 유니콘 중 가치가 가장 높다. 중국 이미지 콘텐츠 분야 2위를 기록 중이다. 뛰어난 기술력, 틱톡과 시너지 효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기업이 통로이미지와 손잡은 것은 25년간 축적된 통로이미지의 독보적 디지털이미지 라이브러리 경쟁력 때문이다.

이 대표는 1995년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출판이 본격화되면서 디지털이미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회사를 설립한 후 디지털이미지 제작에 나섰다. 이렇게 제작한 디지털이미지를 포토CD에 담아 웹디자인, 출판, 그래픽, 멀티미디어 제작사 등에 공급했다.

이 대표는 “아날로그를 포함한 이미지라이브러리 시장에서는 후발업체였지만 시대 흐름을 읽고 디지털이미지 공급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이미지를 직접 제작하고 인터넷 등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개척하면서 국내 이미지콘텐츠 시장을 선도했다”고 말했다.

통로이미지는 1996년 디지털이미지 콘텐츠 온라인 서비스 사이트 '이미지코리아'를 개설했다. 이어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월 유료회원에 가입하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회원제 라이선스 사이트 '클립아트코리아'와 '이미지투데이'를 오픈했다. 3개 사이트는 국내 감성을 담은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와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며 국내 이미지 사이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표는 이미지콘텐츠는 그 나라 문화를 표현하는 것인 만큼 글로벌 이미지 공급업체에 맞서 한국적 이미지를 지키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국내 이미지라이브러리 업체도 대부분 미국이나 일본의 글로벌 이미지라이브러리 업체가 인수, 통로이미지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이 대표는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지 않고 단순 총판유통에 머물렀던 업체는 해외 자본에 인수 됐다”면서 “통로이미지는 창의적 기획력과 인재, 우수한 사진작가 네트워크로 콘텐츠를 제작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통로이미지가 국내에만 머무르지는 않았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라별 시장, 고객, 트렌드를 분석해 독창적 사진, 일러스트, 그래픽, 영상 등을 제작하고 있다. 중국 외에도 미국, 영국, 독일,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 이미지를 수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변신도 꾀할 예정이다. 국내 작가는 물론이고 해외 작가까지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매니지먼트시스템(CMS)을 1차 완료해 지난 12월부터 사용 중이며 딥러닝으로 이미지큐레이션과 추천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고품질 콘텐츠를 공급하는 콘텐츠기업이자 혁신기술을 잘 활용하는 테크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동영상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자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