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TICN망 LTE 전환 시범사업 한화시스템 선정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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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전술정보통신체계(TICN)를 와이브로 망에서 롱텀에벌루션(LTE) 망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 사업에 착수한다.〈본지 1월 2일자 3면 참조〉

LTE를 활용해 지속적 성능 개선을 보장하고, 국가재난안전망(PS-LTE) 연동을 통한 커버리지 확대로 강력한 TICN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육군 제1군단은 TICN의 LTE 전환 및 국가 재난안전망(PS-LTE) 시범 연동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시스템을 선정했다.

TICN은 군 통신망을 기존 아날로그 대신 디지털로 통합해 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 군의 지휘통제와 무기체계를 유·무선으로 연결하는 군용망이다.

육군과 한화시스템은 내년 상반기까지 TICN을 와이브로에서 LTE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성능 검증, 국가 재난망 연동 테스트를 한다. 하반기 검증을 통해 시범사업을 마무리한다.

성능 확인 및 적용성 검토가 완료되면 추후 TICN을 LTE로 전환하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에는 예산 약 20억원이 투입된다.

LTE 전환은 와이브로 망 주파수가 회수되며 2018년 말 상용 서비스가 종료된 가운데, TICN에 와이브로 망을 지속 사용할 경우 장비 생산과 기술 개발 중단 등으로 향후 유지·보수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LTE를 활용하면 국가 재난망과 연동을 통해 한정된 이동기지국(MSAP)과 가시선(LOS) 범위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통신망 생존성이 커진다.

통신사 관계자는 “LTE를 활용할 경우 긴급 상황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LTE향 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에는 한화시스템과 SK네트웍스서비스가 참여한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기술점수 87.0점, 가격점수 9.4점으로 총점 96.4점을 받아 기술점수 85.4점·가격점수 10점으로 합계 95.4점을 받은 SK네트웍스서비스를 제치고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표] 입찰 점수

육군, TICN망 LTE 전환 시범사업 한화시스템 선정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