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車 수리비 자동견적 서비스 1분기 등장할 듯…보험개발원, 'AOS알파' 완성도 높인다

AI 車 수리비 자동견적 서비스 1분기 등장할 듯…보험개발원, 'AOS알파' 완성도 높인다

인공지능(AI)이 자동차 손상 부위를 인식·판독하고 보상하는 시대가 예고됐다.

보험개발원은 AI기반 자동차 수리비 자동견적 시스템 'AOS알파(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α)'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거쳐 1분기 중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작년 말 'AOS알파' 베타테스트를 했으며, AI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AOS알파는 기존 수리비 자동산출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사고로 파손된 차량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손상된 부위 판독부터 수리비 견적 산출까지 자동 처리한다. AI가 차량 주요 외관부품을 스스로 인식하고 수리내역과 자동 연결해 보상직원이 일일이 찾지 않아도 연관된 사진을 제공한다. 차량 손상사진을 판단하면 수리비 견적이 자동으로 산출된다. 이때 사고차량 번호판도 자동 인식해 보험계약정보와 자동 연결, 보상업무 처리 시간 손실을 최소화한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작년 6월부터 AOS알파 코딩 작업을 시작해 10월까지 마무리하고, 11월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AOS알파 베타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AI가 애초 정한 손상 심도에 미치지 못해 추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베타테스트와 미흡한 부분의 코딩 작업을 실시하는 등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이 목표로 하는 손상 심도는 수리비 정확도의 경우 최소 85%, 부품 인식률은 최소 95%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AOS알파의 심도 측정 정확도가 낮으면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원은 보험사에 이어 정비사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AOS알파는 장기적으로 보험사와 정비사가 함께 쓰는 서비스로 손상 심도에 대한 정확도는 신뢰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가급적 보험사가 먼저 가동할 수 있도록 AOS알파를 고도화하고 향후 추가 예산을 확보해 2단계 개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