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올해 첫 매장 테마는 '사회공헌'…고객 공감에 집중

롯데백화점은 올해 첫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리조이스'로 선정하고 내달 6일까지 우울증 환우 및 가족을 위한 참여 유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리조이스 캠페인 마음 꼬옥 사진관
롯데백화점 리조이스 캠페인 마음 꼬옥 사진관

'리조이스(Rejoice) 캠페인'은 2017년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근무하며 감정 노동을 경험한 여성 직원들의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예방하고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여성만이 아닌 전 국민을 위한 롯데쇼핑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으로 선정한 것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보통 시즌별 신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특정 테마를 선정했던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작년에는 '새로움을 만나 봄'이라는 주제로 새 학기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활용한 마케팅 및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이 기존 백화점의 업과는 다른 테마를 연초부터 선정한 것은 고객들과의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울증 환우들을 위해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보겠다는 의지다.

이번에 선보이는 '리조이스'는 '그 마음을 꼬옥 안아주세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들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행사 기간 동안 본점·잠실·인천터미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포옹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는 '마음 꼬옥 사진관'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의 리조이스 캠페인에 대한 공감 및 지지를 표현할 수 있는 굿즈도 제공한다. 이달 30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신청한 고객에 한해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새겨진 '리조이스 종이방향제'를 증정한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사업부장은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첫 테마 행사를 잡았다”면서 “우공이산(愚公移山) 마음으로 세상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 선보여 많은 고객들이 우울증 인식 개선은 물론 리조이스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