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모토로라 '레이저' 사전 예약 개시...갤럭시Z 플립 내달 14일 출시

모토로라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모토로라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모토로라가 미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다음 달 18일(현지시간) 배송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역시 2월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간 '클램셸' 방식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버라이즌은 공식 홈페이지에 모토로라 레이저 사전 주문 페이지를 개설했다. 가격은 1499.99달러(약 176만원)로, 누아르 블랙 단일 색상이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화면을 위아래로 여닫는 '클램셸' 방식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과거 1억3000만대 이상 판매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레이저 V3'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했다.

버라이즌 홈페이지의 모토로라 레이저 선주문 페이지
버라이즌 홈페이지의 모토로라 레이저 선주문 페이지

퀄컴 스냅드래곤710 모바일 프로세서 등 중급기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모토로라는 당초 지난해 12월 사전 계약을 시작하고 이달 중 공식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수요 증가에 따른 양산 확대'를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2월 18일을 전후해 일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도 비슷한 시기의 출시가 예상된다.

정보기술(IT) 트위터러 맥스 웨인바흐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이 2월 14일 미국 AT&T 독점으로 1400달러에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개최한다.

다음 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 직후 판매에 들어가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갤럭시Z 플립 가격을 갤럭시폴드보다 낮췄다는 후문이다.

갤럭시Z 플립은 퀄컴 스냅드래곤855 모바일 프로세서와 초박형유리(UTG) 등 신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클램셸 방식 폴더블 스마트폰 헤게모니 쟁탈전이 다음 달 미국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과 모토로라 레이저는 유사한 폼팩터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품질과 완성도,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 등이 우열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