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농촌관광 체험, 1인당 13만6000원 소비

국민 10명 중 4명 농촌관광 체험, 1인당 13만6000원 소비

국민 10명 중 4명이 농촌관광을 체험했고 1인당 13만6000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수요자가 원하는 농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농촌관광을 경험한 사람은 41.1%로 나타났다. 만 15세 이상 국민으로 추정한 횟수의 총량은 6992만회, 1인당 평균은 1.6회다.

관광 동기는 '일상 탈출과 휴식(47.1%)'이 가장 많았고 '즐길 거리와 즐거움을 찾아서(17.8%)' '새로운 경험(10.8%)' 순이었다.

주로 '가족·친지(68.4%)'와 동행했으며 평균 4.0명이 동반했다.

주된 활동은 '지역 음식과 맛집 체험(46.9%)'이 가장 많았다. 이어 '휴식·휴양(45.7%)과 '농촌둘레길 걷기(17.8%)'가 차지했다. 계절은 '여름(35.5%)' '봄(31.5%)' '가을(28.9%)' 순이며 겨울은 4.1%에 그쳤다.

농촌관광객 절반 이상인 50.7%는 1박 이상 숙박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선택 기준은 '시설 편의성(23.4%)' '가격(15.7%)' '접근성(14.6%)' 등을 꼽았다.

농촌민박 경험자(19.9%)의 경우 '객실 주변의 경관(69.3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가격수준(59.0점)'이었다.

1인당 지출 비용은 평균 13만6000원으로 식비 비중이 31.3%(4만3000원)로 가장 높고, 교통비 22.0%(3만원), 숙박비 18.2%(2만 4000원), 농·특산물 구입비 14.4%(1만 9000원) 순이었다.

관광 만족도는 69.5점으로 요인별로는 '마을자원의 매력(65.3점)'이 가장 높고,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59.4점)'이 가장 낮았다. 개선이 필요한 것은 '가격 적절성' '즐길 거리'로 분석됐다.

조사는 2019년 8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1만264명을 대상으로 전년(2018년) 경험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