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논란' 원종건에 사과한 민주당 "심려끼쳐 송구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총선 인재로 영입된 20대 원종건씨 논란과 관련해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영입 인재 중 한 분이 사퇴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서 “이후에는 당에서 사전에 철저히 조사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진행한 공모가 끝났다. 조만간 총선 중비 핵심인 공천심사 들어가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야말로 총선 승리와 끝”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후보자들이 이의 제기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공천을 해서 가장 유능하고 깨끗한 인재를 공천하겠다”며 “선거운동 이끌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번주에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가 앞날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에 사명감을 가져야한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 맞추겟다는 진실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서는 “총력을 기울여서 막아내고 있지만, 잠복기가 최대 2주이고 공항에서 놓치는 경우도 있다”며 “한치의 방심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한 주변 지역 방문자 전수조사도 검토할 필요가 있고 각 보건소를 대응 체계의 거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인영 원내대표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재영입을 하면서 좀 더 세심하게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국민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에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가 있고 조만간 사무총장 명의로 조사 심의를 의뢰하기로 결정한 만큼, 정해진 절차에 맞게 조사를 더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서 원칙적으로 처리할 생각”이라며 “저희의 검증 기준 과정에서 빠뜨린 부분들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더 점검하고 더 보완하는 이런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