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 '알라딘' 가이 리치 감독, '젠틀맨' 통해 자신 본연의 색(色) 담다

사진 제공 = 콘텐츠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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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디즈니 천만 영화 '알라딘' 가이 리치 감독이 새로운 범죄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영화 '젠틀맨'(수입: ㈜콘텐츠게이트| 배급: ㈜영화사 빅, ㈜다날엔터테인먼트)은 유럽과 미국의 거물들이 마약 사업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쟁탈전을 코믹하게 그린 범죄 오락물이다.
 
가이 리치 감독을 필두로 매튜 맥커너히, 휴 그랜트, 콜린 파렐, 찰리 허냄, 헨리 골딩, 미셸 도커리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한데 모인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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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맥커너히는 유럽을 장악한 마약왕 보스 '믹키 피어슨' 역을 맡아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를 이끈다. 철저하게 이윤에 따라 움직이는 냉철한 사업가 믹키를 밀도 높은 심리묘사로 훌륭히 표현해낸다.
 
찰리 헌넴은 믹키의 오른팔 '레이먼드' 역을 맡았다. 차분하고 듬직하게 믹키를 보좌하며 그의 사업을 돕는다. 충성심 가득 우직한 연기로 캐릭터에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믹키의 비리를 캐내려는 관종 탐정 플레처 역을 맡은 휴 그랜트는 기존 영국 신사의 말끔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연기를 펼치며 반전 매력을 뽐낸다.
 
이 외에도 항상 트레이닝복 차림의 대체불가 존재감의 숨은 조력자 '코치'는 콜린 파렐이 믹키의 아내이자 업계의 여왕 '로잘린드'는 미셸 도커리가 맡아 넘치는 걸크리시 매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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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에서 가이 리치 감독의 진한 향기가 느껴진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1998), '스내치'(2000) 같은 그의 초기 작품들과 가장 근접한 스타일로 연출. B급 감성 충만한 오락 영화로 손색이 없다.
 
가이 리치의 과거 팬들에게는 젠틀맨이 이토록 반가울 수가 없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웃음 포인트와 화끈한 범죄 액션 곳곳에 묻어 있는 B급 감성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젠틀맨은 스피디한 전개, 심플하지만 짜임새 있는 구조 그리고 독특한 스토리 라인과 전개를 앞세워 영화팬들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한다.
 
가이 리치 감독만의 독특한 색과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군단이 함께 한 고품격 범죄오락액션 '젠틀맨'은 오는 2월 19일 국내 전격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상영시간 113분. 청소년 관람불가.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