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유럽·인도·브라질에 이어 러시아 공장도 가동중단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라 미국과 유럽·인도·브라질에 이어 러시아 공장도 '셧다운'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오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5일간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고객과 직원, 파트너사의 안전과 러사아 정부의 지침에 따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전날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선포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기간으로 실제 휴무일은 3월 30일부터 4월 3일이다.
2010년 완공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2011년부터 가동해 오고 있다. 연간 23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현지 전략형 모델인 '쏠라리스'와 글로벌 소형 SUV '크레타'를 비롯해 기아차 '리오'도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전자현미경 사진.
코로나19 전자현미경 사진.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