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치명률 1.69%..."사망자 대부분 순환기계 등 기저질환 있어"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 순환기계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질환이 없었던 사망자는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2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9976명(해외유입 601명)이며, 이 중 5828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89명이며 격리해제는 261명 증가해 전체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169명이다. 치명률은 1.69%다. 사망 평균 연령은 77.4세다. 연령별로 80세 이상이 18.86%로 가장 높았다. 이외 70~79세(7.09%), 60~69세(1.83%), 50~59세(0.59%), 40~49세(0.15%), 30~39세(0.10%)다. 29세 이하 사망자는 없다.

지역별로는 대구117명, 경북 41명, 경기 6명, 부산 3명, 울산 1명, 강원 1명이다.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는 한 건이었다. 추정감염경로는 집단발생 관련이 60.4%다.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7.7%이며 32.0%는 조사 진행중이다.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10 kjhpress@yna.co.kr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10 kjhpress@yna.co.kr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기저질환 중에서는 심혈관 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이 가장 많았고 이어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치매를 포함해 정신질환도 39.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약 83.3%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0.7%이다.

서울 송파구 소재 의료기관(서울아산병원)에서는 3월 31일 확진된 환아 1명 외에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환아 원내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 접촉자 관리 중이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소재 2개 의료기관에서 전일 대비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구 서구 소재 의료기관(한사랑요양병원)에서는 전일 대비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총 12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의료기관(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전일 대비 9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22명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진주시 소재 스파(윙스타워 스파) 관련 3월 28일부터 현재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확인, 역학조사와 선별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