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수도권 광역교통허브로 탈바꿈...복합환승센터 연구용역

109년 역사의 청량리역이 GTX 두 개 노선과 면목선 및 강북횡단선까지 들어서면서 수도권 광역 교통 허브로 재탄생한다. 정부는 청량리역을 교통을 중심으로 한 강북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청량리역은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강릉선 등 국철 위주의 간선기능을 하는 6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매일 철도 10만명, 버스 4만명 등 14만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역임에도 환승동선이 복잡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향후에는 광역철도 4개 신규 노선이 추가된다. 하루 이용자만 6만명으로 예상되는 GTX-B, GTX-C와 함께 도시철도 면목선 및 강북횡단선 등이 지나간다. 새로운 교통패턴 형성에 따라 체계적인 환승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신규노선
신규노선
현재 노선
현재 노선

대광위는 GTX-B, C, 강북횡단선, 면목선, 버스 환승정류장 등 교통시설을 지하공간에 밀집 배치해 환승동선을 최소화하는 세계적 수준의 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GTX 추진일정에 맞춰 환승센터를 구축함으로써 GTX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에 환승센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에는 청년 등 혁신 일자리 창출 및 이와 연계한 공공주택 공급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인근에 위치한 7개 대학과 홍릉 R&D 단지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계 인프라와 연계해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오피스 등 광역중심의 업무·일자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구상함으로써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청량리역 뿐만 아니라 GTX 주요 거점역에 대해서도 환승센터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