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①]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로 시동 건다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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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국내 대표 항공사 대한항공이 클라우드로 올인(all-in) 한다고 발표했다. 올 해 창립 51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향후 50년 고공 비행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택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달성을 위해 클라우드 유연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욱 빠르게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자동화, AI 기술을 활용해 수리 기간을 정확히 알아내는 사전 예측 정비 시스템을 구축하고, 홈페이지와 예약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 AWS 클라우드 이전은 단순한 IT 인프라 변경을 넘어 대한항공 모든 조직이 AWS 클라우드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 하도록 조직 문화 변혁까지 확장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 전 직원 교육 프로그램인 이노베이션 빌더(Innovation Builder) 프로그램과 AWS 서비스 체험과 교육 공간인 이노베이션 랩 파워드 바이 AWS를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클라우드 중심으로 인식 변화, 임직원 공감대 형성, 클라우드 지식 향상, 기술 역량 강화, 주도적 학습 문화를 형성해 궁극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두산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산업을 넘어 고도화 된 ICT 환경 기반 미래 신산업 분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두산그룹은 디지털 혁신 전략 일환으로, AWS 클라우드로 전환을 진행한다. 인프라부터 플랫폼까지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 운영하고 민첩한 글로벌 개발 환경을 수립해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사항에 빠르고 유연한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구현에 나섰다.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돕는 AWS

최근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해 기업들은 최우선 과제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적극 추진한다. 대한항공, 두산그룹과 같은 대기업도 스타트업과 같은 민첩성을 기반으로 빠른 혁신과 변화를 위해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한다. 다양한 산업 기업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들을 활용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기업은 실질적으로 이들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방안 마련에 고심한다. 기업 자체적으로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적용하고 따라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AWS는 고도로 안전한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사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교육 지원 프로그램, 파트너 사와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지원에 나선다. AWS는 국내외 클라우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클라우드 전문가가 개별 기업 상황에 맞는 최적 마이그레이션 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맞춰 최적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기업은 내부에 IT 전문가 없이도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이전하고 운영한다. IT와 같은 기술 부문은 다양한 성공 사례와 경험을 갖춘 기업들에 맡기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은 자사 핵심 역량강화에 집중해 차별화 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두산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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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리전 개소 5주년 맞은 AWS, 국내 고객 수만여개 AWS 통해 혁신 가속화

AWS는 한국 기업이 AWS 클라우드 위에서 비즈니스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 인프라 투자도 적극 진행 중이다. 2016년 1월에는 높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중에는 처음으로 AWS 서울 리전(Region)을 개소했다. 이에 국내 개발자와 기업뿐 아니라 한국에 최종 사용자를 둔 다국적 기업은 서울 리전을 통해 국내서 밀리세컨드(millisecond) 단위 속도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AWS 리전은 최고 수준 보안, 컴플라이언스 준수, 데이터 보호를 제공한다. 지난해 5월, 급격히 증가하는 국내 고객층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리전에 세 번째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을 추가 개설했다. 신규 가용 영역 개설로 기업은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 지연시간 단축, 더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AWS 리전은 기술 인프라 가용 영역으로 구성되며 단일 장애가 초래하는 위험을 줄이기 이해 충분한 거리를 두고 별도 지역에 위치한다. 한 가용 영역은 다른 가용 영역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됐다. 높은 데이터 가용성, 내결함성, 확장성을 제공한다.

현재 AWS는 한국에 수만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AWS로 이전해 비용 절감, 제품 출시 단축, 서비스 혁신을 이룬다.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을 비롯해 국내 상위 15대 게임사, 우아한형제들, IGA 웍스 등 스타트업, 신한금융그룹, KB국민은행, 카카오페이 등의 금융기관, 삼성중공업, 삼성 엔지니어링, 현대일렉트릭 등 제조 산업 기업이 대표 고객사다.

AWS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은 클라우드와 같이 진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이들 기술 장점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에 의해 변한다”면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디지털 비즈니스로 변화를 위해 클라우드 도입은 이제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한 기술 도입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문화 전체의 변화가 수반돼야 하기에 AWS는 아마존 고객 중심 혁신 문화를 한국 기업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한국 기업이 클라우드를 통해 안정적이고 유연한 환경에서 보다 자주 실패 하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혁신 속도를 가속하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