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렌탈 창립 20주년 공기청정관리 컨설팅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

이지렌탈이 이달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품 렌털사업 중심에서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을 관리하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이지렌탈이 이달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품 렌털사업 중심에서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을 관리하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종합렌털 전문기업 이지렌탈이 이달 창립 20주년을 시발점으로 삼아 렌털 사업 중심에서 다중이용시설 공기 청정 관리 컨설팅 기업으로 변신한다. 공기청정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실내 공기질을 설치 구간별로 측정하고 관제센터에서 원격 제어하는 토털 친환경 유지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가 작년 3월 청정면적 70~1000평형대 이상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면서 지하역사·전시장·대합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주목을 받아, 대용량 공기청정기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 친환경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10%에 불과했으나 올해 비중이 50% 이상인 15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기존 50평형대 미만 공기청정기 시장만을 바라보던 상황에서 아무도 도전하지 않던 70평형 이상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을 개척, 다중이용시설 영역에서 대표 주자로 발돋움했다. 50평형대 제품이 대용량이란 고정 관념의 허들을 뛰어넘었다.

이지렌탈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2030 비전'을 내걸었다. 2020년 매출 300억원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익 확대를 위해 대용량공기청정기 필터도 파주 공장을 설립, 7월부터 직접 양산하기로 했다.

회사는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가운데 2~3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키로 했다. 이지렌탈은 렌털사업 경험을 토대로 유통채널이 부족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렌털서비스하는 데 투자자금을 활용한다.

◇'광촉매 항균·항바이러스 공조필터' 기술 신제품에 접목

광촉매 필터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를 계기로 2016년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진이 CEVI융합연구단에 참여하면서 4년 만에 개발한 항균·항바이러스 필터다. '광촉매 항균·항바이러스 공조필터'는 광촉매가 빛과 반응할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의 강력한 산화력에 의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99%까지 제거해 감염원의 공기 중 확산을 방지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지렌탈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광촉매 필터 기술을 이전받아 대용량 공기청정기에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대용량 공기청정기인 '유니큐 슈퍼메가' 제품에 광촉매 필터 기술을 도입해 신제품인 대용량 공기청정기 '유니큐 에어큐어'을 개발 출시했고 신제품에 광촉매 필터를 잇따라 적용할 계획이다.

'유니큐 에어큐어'는 지하역사, 승강장, 대합실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미세먼지 개선 및 세균, 바이러스확산 방지를 통한 공기질 개선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도약위해 세계 시장에 도전하다

이지렌탈은 광촉매 필터를 장착한 신제품 대용량 공기청정기 '유니큐 에어큐어' 제품을 앞세워 일본·동남아·중동을 비롯한 미국 등 글로벌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첫 수출 성과를 낼 계획이다.

중동시장은 지역 여건상 공기질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여러 대 샘플장비를 두바이 현지에 보내 지역 특성에 맞는 각종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미국시장 또한 국방, 의료 분야에서 '유니큐 에어큐어' 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남미시장에도 여러 대 샘플장비를 수출했고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관병 이지렌탈 대표는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한 대용량 공기청정기 선두주자로서 단순한 미세먼지제거만이 아닌 여러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안정된 기존 렌털 업과 신성장 동력인 친환경 사업을 통해 청년기업으로서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30주년에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해 누구나 일하고 싶은 그런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