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디바이스 블록체인' 에드라, 경영권 분쟁 발생...투자자들 '수사' 촉구

에드라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문(출처-홈페이지 캡쳐)
에드라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문(출처-홈페이지 캡쳐)

세계 최초로 '모바일 디바이스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시장에서 유망기업으로 불렸던 에드라코리아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최고경영자와 임원진간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하면서 투자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투자자들은 경영 안정화를 호소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 여파로 프리세일을 통해 14원에 거래되던 '에드라 코인'은 0.005원으로 급락했다.

22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에드라코리아 현 경영진이 배임과 사기 혐의로 임원 일부를 검찰에 고소했다. 에드라코리아는 한때 암호화폐로 통신비를 결제할 수 있는 특허를 선보이고 우크라이나에 대형 암호화폐거래소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 디바이스 결제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거래소 설립, 채굴 서비스 등을 잇따라 선보였지만 지금은 내부 사정으로 정상 가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에드라코인에 투자했던 상당수 피해자는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며 조속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피해 고객은 “1000명이 넘는 투자자는 경영권 분쟁으로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어 현재 단체 행동을 추진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에드라코리아 관계자는 “경영권을 노린 임원이 개발자와 공모한 정황을 파악해 현재 사기와 배임으로 고소를 한 상황”이라며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사가 길어지고 있어 답답하다”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