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인테리어 테스트베드 구축…산업 성장 기대

스마트인테리어 포럼이 구축한 테스트베드 내부 모습
스마트인테리어 포럼이 구축한 테스트베드 내부 모습

다양한 스마트 인테리어 기기를 한 곳에서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구축됐다.

스마트인테리어포럼은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상호연동과 운용, 보안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인테리어는 기존 실내외 인테리어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특히 IoT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테스트베드 공간은 포럼 회원사인 HOI(에이치오아이)가 제공하고, 그립이 플랫폼 기술을 제공했다.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KT가 지원했고, 테스트베드 인프라 설계와 구축은 태승정보통신이 맡았다.

이곳에서는 가전, 가구, 인테리어,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포럼 회원사가 개발한 IoT 기기의 상호연동성과 운용성, 보안성, 제품 기능 등을 검증할 수 있다. 테스트베드는 스마트 미러와 스마트 윈도우를 중심으로 공간을 디자인했고, 가정과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을 설정해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1차 구축에 사용한 기기는 스마트미러, 스마트가구, 스마트마루, 스마트테이블TV, 스마트조명, 에어컨, 가스센서, 온습도센서, 공기환기, 디지털 도어락, 멀티탭, 스마트플러그 등이다. 포럼은 1차 테스트베드를 올해 말까지 운영하며, 기업들의 추가 참여도 받을 예정이다.

업계는 스마트인테리어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상용 제품의 서비스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과 서비스 검증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럼 측은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면서 시험한 결과 다양한 IoT 디바이스 구축부터 앱 서비스까지 3일 이내에 안정적인 제공 및 운영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축 및 운영까지 시간을 더욱 간소화하면 1일 이내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향후 사업화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포럼은 테스트베드에서 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소비자 실감 평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주거용 건축물과 업무용 건축물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철구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본부장은 “테스트베드에서 신뢰성 검증 레퍼런스를 통해 스마트인테리어 리모델링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중소기업 상생의 시장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소·벤처기업의 신제품과 서비스를 실증하고, 리모델링 업체의 사업화 지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